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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온라인 뉴스팀] 크리스 데이비스가 결국 '역대 최다 연속 타석 무안타' 불명예 신기록을 수립했다.

데이비스는 12일(한국시간)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 앳 캠던 야즈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와의 홈 경기에 7번 타자로 선발로 출전, 결국 이번에도 네 번의 타석 동안 안타를 치지 못하면서 61타석 연속 무안타 기록을 세웠다.

연속 무안타 기록이 깨진 건 35년 만이다. 1984년 토니 베르나저드(당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세운 57타석 연속 무안타 기록을 넘어섰다. 이미 데이비스는 연속 타수 무안타 최장 기록을 갖고 있었는데 연속 타석 무안타 기록도 데이비스가 가져갔다.

데이비스는 지난해 9월 15일 이후 메이저리그 경기에서 단 한 번의 안타도 기록하지 못했다. 그의 불명예스러운 기록이 이어지면서 역대 최고의 '먹튀' 논란도 진행 중이다. 지난 2016년 볼티모어와 장기계약을 맺은 이후 부진의 늪에 빠지면서 ‘최악의 먹튀’라는 오명도 뒤집어썼다. 이를 지켜보는 볼티모어의 속도 새까맣게 타들어가고 있다.

데이비스의 올 시즌 연봉은 2300만 달러(약 263억 원)에 이른다. 올 시즌 포함 2022년까지 매년 2300만 달러(약 263억 원)의 연봉을 받을 예정이다. 2016시즌을 앞두고 7년 총액 1억 6100만 달러(약 1840억 원)로 볼티모어와 계약한 데이비스는 MLB 역사상 최악의 계약이라는 혹평까지 듣고 있다.

데이비스도 "누구보다 내 자신이 실망스럽다"라고 한탄했지만 이미 돌아선 팬심을 돌리기에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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