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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온라인 뉴스팀] 두산베어스 정수빈이 슈퍼캐치로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2016년 KIA 유니폼을 입고 활약하던 노수광의 슈퍼캐치도 다시 떠올랐다.

두산은 지난 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2차전에서 5-1로 승리했다. 최종 점수는 큰 격차로 벌어졌으나 사실상 롯데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이후에 무너진 것이나 다름 없었다.

2점을 먼저 딴 두산은 5이닝 말 큰 위기를 맞았다. 이용찬이 흔들리기 시작하면서 1사 만루 상황까지 이어졌다. 이용찬은 김문호를 삼진으로 잡았고 다음 타자 전준우를 상대했다.

롯데 절호의 득점기회에서 전준우는 초구를 강타, 좌중간을 가를 듯한 기세로 날아갔다. 최소 2득점은 할 수 있었던 타구였다. 그러나 정수빈은 몸을 날리면서 공이 땅에 떨어지기 전에 글러브로 공을 잡았다. 그대로 아웃 카운트가 세 개로 늘어나면서 이닝이 종료됐다. 두산을 위기에서 구해내는 다이빙 캐치였다.

2016년에도 비슷한 장면이 있었다. KIA 유니폼을 입었던 노수광의 와일드카드 2차전 수비는 여전히 화자되고 있다. KIA와 LG의 와일드카드 2차전에서 0-0으로 팽팽하던 8이닝 말 2사 1, 3루 상황이었다. 임창용이 마운드에 있었고 타석에는 양석환이 있었다. LG의 결정적인 득점기회에서 양석환은 2-2 상황에서 임창용의 5번 째 공을 타격, 공이 외야로 뻗어나가며 안타를 확신했던 때 노수광이 슈퍼캐치를 선보이면서 팀의 위기를 구했던 것.

노수광의 슈퍼캐치에도 불구하고 KIA는 이날 9이닝 다시 위기를 맞아 김용의의 끝내기 안타로 패배했다. 그러나 정수빈과 노수광의 슈퍼캐치가 한 이닝에서 팀을 구했다는 점에서 정수빈의 호수비는 노수광의 슈퍼 플레이를 회상할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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