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TBC 중계 캡쳐

[스포츠니어스|울산=곽힘찬 기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는 보통 외국인 선수 세 명과 아시아쿼터 선수 한 명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 하지만 가와사키 프론탈레는 10일 펼쳐진 울산 현대전에 네 명의 외국인 선수들을 출전시켰다. 어떻게 된 일일까.

10일 울산 현대와 가와사키 프론탈레는 문수축구경기장에서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2차전을 치렀다. 이날 가와사키는 아시아쿼터 골키퍼 정성룡과 외국인 선수로 레오나르도 다미앙, 마지뉴, 카이오 세자르를 출전시켰다. 그런데 선발 라인업에선 일본 이름이 아닌 선수 한 명을 더 찾아볼 수 있었다.

마이클 피츠제럴드였다. 누가 보더라도 일본 이름이라고 생각할 수 없으며 얼굴 모습 또한 아시아 쪽이 아니었다. 하지만 마이클 피츠제럴드는 일본 국적이다. 그래서 ACL 규정에도 문제가 없다. 마이클 피츠제럴드는 1988년 9월 17일 뉴질랜드에서 태어났다. 그리고 어릴 때부터 일본에서 축구를 배웠다.

지난 2011년 뉴질랜드 대표팀에도 선발돼 A매치 세 경기를 치르기도 했으나 그의 선택은 일본이었다. 일본으로 귀화한 마이클 피츠제럴드는 J리그 알비렉스 니가타에서 활약하다 가와사키로 팀을 옮기면서 가와사키 수비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됐다.

한편, 후반 25분 현재 울산과 가와사키는 0-0으로 팽팽하게 맞서있다. 양 팀은 지루한 공방전을 펼치며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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