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 | 부천=임형철 기자] 부천 송선호 감독이 또 한 번의 페널티킥 실점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부천FC1995는 7일 오후 1시 전남드래곤즈와 가진 하나원큐 K리그2 2019 5라운드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에 부천은 3월 10일 안양전 승리 후 네 경기 째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부천은 전반 15분 송홍민의 중거리 슛 골로 기분 좋게 오늘 경기를 시작했지만 7분 뒤 김영욱에게 페널티킥 실점을 내주며 리드 상황을 오래 이어가지 못했다.

경기 후 송선호 감독은 "이길 만한 경기였는데 비겨서 아쉽다. 이럴 때 치고 올라가야 우리가 구상한 대로 순위 싸움이 될 텐데 그렇지 못해서 아쉽다"라며 "결정력이 부족했다. 공격수들이 골문 앞에서 날카로움을 더 보완해야 할 거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송선호 감독은 경기 전부터 최근 두 경기에서 페널티킥을 다섯 번이나 허용한 수비에 대해 걱정이 많았다. 훈련 내내 선수들에게 "제발 페널티킥 내주지 말자. 박스 안에서는 특히 주의하라"며 경각심을 일깨웠다. 하지만 부천은 전반 20분 감한솔의 박스 안쪽에서의 태클이 페널티킥으로 이어지면서 또 한 번 실점을 내줬다. "절대 페널티킥만은 안 된다"며 거듭 강조했던 송선호 감독이기에 실점 상황에 대해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었다.

송선호 감독은 "페널티킥과의 인연이 왜 이러나 쉽긴 하다. 선수들에게 그토록 강조했는데 또 이렇게 되어 아쉽다"면서 "판정에 대해서는 주심이 옆에서 봤기 때문에 정확할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송 감독은 "주지 않아도 될 실점을 자꾸 주는 분위기라 너무 아쉽다. 팀 부진에도 차지하는 영향이 크다. 다음 경기엔 더 중점적으로 페널티킥을 안주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송 감독은 전반 이른 시간에 꺼내든 김재우와 말론 교체 카드에 대해 "김재우의 부상이 경미하긴 했다. 하지만 교체는 전적으로 내 승부수였다"며 "U22 제도를 활용하겠다는 목표 하에 준비해 둔 카드였다. 하지만 말론은 아직 몸이 다 올라오지 않았더라. 운동을 더 시켜야 할 거 같다. 교체술이 잘 먹혀들지 않은 건 전적으로 내 책임"이라고 생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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