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부천=임형철 기자] 송선호 감독이 포지션을 바꾼 김재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부천FC1995는 7일 오후 1시 전남드래곤즈와 하나원큐 K리그2 2019 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이날 부천은 최전방 공격수로 변함없이 김재우를 내세웠다. 김재우는 체격이 좋은 중앙 수비수 자원이다. 상황에 따라 오른쪽 풀백을 볼 수 있지만 이 선수의 전문 포지션은 엄연히 수비수다. 하지만 송선호 감독은 최근 그를 공격수로 기용하고 있다. 김재우는 지난 27일 서울이랜드와의 2019 KEB하나은행 FA컵 3라운드 경기에서부터 공격수로 출전하며 송선호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경기 전 만난 송선호 감독도 김재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재우는 확실하게 수비보다 공격이 낫더라"고 말한 송선호 감독은 "신체적 조건이 좋다. 속도가 빠르고 적극성이 있다. 수비는 나름대로 커버나 위치 선정, 판단 등 요구하는 게 많은데 그에 반해 공격은 요구하는 게 단순한 면이 있다. 김재우의 현재 상황에서는 공격수 기용이 낫겠다고 판단했다. 공격 지향적인 경기도 충분히 해낼 수 있는 선수다"라고 소개했다.

한편 송선호 감독은 전남전의 승부처로 중원 싸움을 꼽았다. 송선호 감독은 "미드필더에서의 치열한 싸움이 예상된다. 전남에는 김영욱, 한찬희 등 좋은 자원이 많다"라며 "우리는 언제나 그렇듯 열심히 뛰어야 한다. 직전 경기에서 극적인 골로 패배를 면해 팀의 분위기가 많이 올라온 상태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고 말했다.

송선호 감독은 징계로 인해 이날 벤치에 앉을 수 없다. "다 내가 잘못한 탓이다. 경솔했다"고 입을 연 송 감독은 "K리그1을 최근 흥미롭게 봤다. 경남도 김종부 감독이 벤치에 앉을 수 없지 않았나. 감독으로서 답답함이 컸을텐데 기어코 팀은 역전승을 이끌었다. 우리 역시도 가능한 일이다. 코치진끼리 경기 전 많은 대화를 나눈 만큼 벤치에서 잘 이끌어줄 거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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