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천안=조성룡 기자] 수원FC 김대의 감독이 천안종합운동장 잔디에 대해 만족감을 표했다.

6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19 서울이랜드와 수원FC의 경기에서 수원FC는 전반 초반 백성동의 이른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이어 서울이랜드에 동점을 내주면서 1-1 무승부를 기록, 원정에서 승점 1점을 획득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수원FC 김대의 감독은 "원정이어도 승점 1점 밖에 얻는데 만족할 수 없지만 우리가 FA컵에서 네 경기 동안 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 좋은 영향으로 이어진다고 생각한다"면서 "서로 비겼지만 다음에 우리 홈에서는 좀 더 공격적으로 준비해서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경기 후 소감을 밝혔다.

이날 서울이랜드도 그렇지만 수원FC 또한 처음으로 천안에서 경기했다. 김 감독은 "당일로 올 수 있는 거리지만 시간이 애매해서 천안에 전날 넘어와 자고 경기 준비를 했다. 물론 최근 1시 경기를 세 번 하다보니 적응은 됐다"라고 농담을 던지면서 "천안 잔디가 워낙 좋더라. 좋은 잔디를 바탕으로 미드필드에서의 패스 등은 좋았다. 결정적으로 박스 근처의 마무리가 아쉬웠지만 일단 잔디가 좋아서 질 좋은 패스가 나왔다고 생각한다"라고 평가했다.

비록 비겼지만 수원FC의 최전방 공격수 안병준의 활약은 눈에 띄었다. 그에 대해서 "몸 상태가 100%는 아니지만 팀에 헌신적이고 성실한 선수다"라고 입을 연 김 감독은 "생각보다 큰 키가 아닌데도 헤더를 따내는 타점이 좋다. 지금까지 우리가 제공권 싸움에서 잘 이겨내지 못했는데 안병준의 활약으로 도움을 받고 있다. 외국인 선수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 안병준은 후반 막판 김병오와 교체됐다. 그는 최근 부상에서 회복되어 조금씩 경기에 출전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김병오에 대해서 "출전시간은 앞으로 늘려갈 생각이다"라고 말한 김 감독은 "이번 경기에서는 약 30분 정도를 생각했지만 윙백부터 교체 카드를 쓰다보니 좀 더 빨리 넣지 못했다. 다음에도 잘 계획에서 경기 감각을 끌어 올릴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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