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삼성

[스포츠니어스 | 명재영 기자] 은퇴하는 애제자에게 띄운 서정원 감독의 편지가 화제다.

‘조투소’ 조원희가 정든 그라운드 무대를 떠난다. 31일 오후 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19 4라운드 수원삼성과 인천유나이티드의 경기에서 은퇴식이 열린다. 2002년 울산현대에서 데뷔한 조원희는 지난해 수원에서의 마지막 시즌까지 K리그 통산 291경기 출전 10골 9도움을 기록했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세 시즌 동안 조원희를 지도한 서정원 전 수원 감독은 31일 오전 SNS를 통해 심정을 밝혔다. 서 감독은 “지난 시간 수고 많았다. 아직 보내기가 아쉽지만 제2의 삶을 응원한다”며 애제자의 은퇴식을 축하했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함께 수원과 이별한 사제는 그라운드를 잠시 떠나 개인적인 시간을 보내고 있다. 조원희는 이번 시즌부터 K리그 해설위원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서 전 감독은 유럽에 머무르며 선진 축구를 공부하고 있다.

한편 이날 열리는 은퇴식에는 수원의 2대 감독인 차범근 전 감독이 참석한다. 차 전 감독은 2005년 조원희를 울산에서 영입해 전성기를 열어준 바 있다. 차 전 감독의 지도 아래 조원희는 국가대표로 데뷔해 2006년 독일 월드컵에 참가하는 등 A매치 36경기 출전 1골의 기록을 남겼다. 2008년 수원의 리그 우승을 이끈 후에는 잉글랜드 위건 애슬레틱으로 이적해 한국인 6호 프리미어리거로 활약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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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서정원 전 감독의 SNS 글 전문(원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