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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온라인 뉴스팀] 지난 시즌 막판, 승강 플레이오프행을 결정짓는 길목에서 만난 FC서울과 상주 상무가 올 시즌 선두권에서 다시 만나게 됐다. 양 팀은 지난해와 다르게 ‘환골탈태’한 모습을 보여주며 축구팬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1일. 양 팀은 자력 잔류와 승강 플레이오프행을 두고 외나무다리에서 만났다. 결과는 상주의 승리. 패배한 서울은 결국 승강 플레이오프로 떨어져 부산 아이파크와 죽음의 2연전을 치렀다.

불과 4개월 전만 하더라도 강등권을 헤매던 상주는 별다른 보강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리그 3연승을 달리며 단독 1위에 올라있다. 김태완 감독의 지휘 아래 윤빛가람, 송시우, 박용지 등은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팀의 선전을 이끌었다.

서울 역시 달라졌다. 지난해 구단 역사상 최초로 승강 플레이오프를 경험한 서울은 ‘슬로우 스타터’라는 오명을 벗어던지고 3라운드 2승 1무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3경기를 치르며 3골밖에 기록하지 못했지만 0실점이라는 탄탄한 수비력을 자랑하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양 팀은 오는 30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서울이 이기게 된다면 순위는 뒤바뀐다. 가장 밑바닥에서 만났던 두 팀이 올해 첫 맞대결에서는 가장 위에서 만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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