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천 포항여전고 감독 ⓒ 스포츠니어스

[스포츠니어스|조성룡 기자] 포항여자전자고등학교(포항여전고) 이성천 감독이 세상을 떠났다.

18일 새벽 포항여전고 故이성천 감독이 별세했다. 향년 52세. 한국 여자축구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며 20년 가까이 학생 여자축구선수를 키워왔던 故이성천 감독의 갑작스러운 비보가 날아들었다.

故이성천 감독은 포항 여자축구의 아버지로 평가 받을 만한 인물이다. 지난 2000년 4월 포항 항도여중에서 처음으로 여자축구부를 만들며 발판을 다졌다. 이후 2002년 4월 포항여전고에 여자축구부를 창단하며 감독으로 부임한 이후 쭉 포항의 여자축구 발전을 위해 헌신한 인물이다.

故이성천 감독의 지휘 아래 포항여전고는 한국 여자축구의 명문 학교로 조금씩 발돋움했다. 지난 2016년에는 최예슬을 일본 여자 프로팀 아이낙 고베에 입단시켰고 지난 2018년에는 제 99회 전국체육대회 여자고등부 축구 종목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것이 전부가 아니다. 故이성천 감독의 지휘 하에 포항여전고는 수없이 많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故이성천 감독의 제자 중에는 이민아 등 현재도 한국 여자축구를 빛내고 있는 선수들이 많다. 故이성천 감독은 포항에서 상대초-항도중-포항여전고로 이어지는 유망주 육성 시스템을 구축했고 한국 여자축구와 포항 여자축구의 발전에 공헌했다고 평가 받는다. 하지만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나 여자축구계의 안타까움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故이성천 감독의 빈소는 현재 포항의료원 장례예식장에 차려졌다. 발인은 3월 20일 오전 7시 30분, 장지는 포항시립화장터로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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