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니어스

[스포츠니어스 | 성남=명재영 기자] 공격적인 축구의 맞대결, 누가 웃을 수 있을까.

16일 오후 4시 성남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3라운드 성남FC와 수원삼성의 경기가 열린다. 두 팀은 시즌 개막 후 나란히 2패를 기록해 첫 승이 절실한 상황. 홈팀 성남은 지난 2라운드에서 FC서울을 홈으로 불러들여 인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였지만 골 결정력 부족으로 아쉽게 패배를 당한 바 있다.

성남 남기일 감독은 경기 전 사전 인터뷰를 통해 승리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남 감독은 “이기려고 준비했다”며 간결하고도 인상 깊은 각오를 나타냈다. 남 감독은 이어 “2부에서 1부로 막 올라왔고 적응해야 하는 시간이 있고 또 많은 경기가 남아 있기 때문에 다소 위험이 따르더라도 우리의 축구를 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 골키퍼부터 시작해서 우리가 준비한 것이 잘 나타나면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수원의 지난 두 상대인 울산현대와 전북현대가 그랬듯이 성남도 수원의 후방을 노린다.

남 감독은 “지난 두 경기에서 우리가 부족했던 골을 만들려면 결국 찬스를 많이 만들어야 한다”며 “상대가 라인을 많이 올리면서 상대적으로 후방에서 찬스가 생긴다. 오늘 선발로 나서는 주현우가 이 점을 공략하는 데 적합한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한다.

남 감독은 수비의 핵심인 임채민과 지난 12일 영입한 브라질 공격수 자자에 대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임채민의 몸 상태가 100%는 아니지만 경기를 통해서 끌어올리는 수밖에 없다. 자자는 몸이 아직 만들어지지 않았다. 오늘 경기 이후 A매치 휴식기도 있기 때문에 이 기간을 잘 활용하면 4월 초중순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hanno@sports-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