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YTN 방송 캡처

[스포츠니어스 | 온라인 뉴스팀] 정준영과 승리가 함께 한 단톡방 내에서 언급된 A총경이 경찰 소환 조사를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단톡방에서 언급된 경찰총장이 총경급 인사라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관계 불법촬영 및 유포 혐의를 받는 가수 정준영과 성매내 알선 의혹을 받고 있는 승리 등이 참가한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에서 “‘경찰총장’이 우리를 봐주고 있다”는 경찰과의 유착이 의심할 만한 대화가 나온 탓이다.

승리의 카카오톡 단체대화방 자료를 확보해 수사 중인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단톡방에서 경찰과 유착이 의심되는 대화를 발견하고 지난 13일부터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다. 지난 14일에는 승리와 정준영씨를 비롯해, 승리의 사업파트너이자 카톡방 멤버인 유리홀딩스 대표 유아무개씨 등을 불러 관련 사실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경은 ‘경찰 서장, 경찰청·지방청 과장급’에 해당된다. 경찰 계급은 경찰청장인 치안총감을 정점으로 모두 11개 체계로 짜여져 있다. 치안총감, 치안정감 ,치안감, 경무관, 총경, 경정, 경감, 경위, 경사, 경장, 순경 순이다.

크게 순경~경사, 경위~총경, 경무관~치안총감의 3단계로 구분된다. 순경~경사는 일선 지구대, 경찰서, 기동대 등에 근무하는 실무자로 국민과 가장 밀접한 업무를 수행하며 흔히 파출소 등에서 볼 수 있는 계급이다. 경위~총경은 ‘중견경찰간부’로 경찰조직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한다. 이번에 지목된 ‘총경’은 무궁화 4개를 단다. 경찰서장, 경찰청 지방청 과장급으로 근무한다.

경무관~치안총감은 경찰 조직을 이끌어 나가는 수뇌부다. 이중 치안정감은 경찰청 차장, 서울·부산·경기·인천지방경찰청장, 경찰대학장급, 치안총감은 경찰의 총수인 경찰청장으로 근무한다. 서울의 경우 총경은 31개 경찰서 중 인구가 많은 강서서와 송파서를 제외한 29개 경찰서의 서장을 맡는다. 강서서와 송파서의 서장은 총경보다 한 계급 높은 경무관이다. 일선서가 아니라 경찰청이나 지방경찰청에서 일한 총경일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총경이 정말 이들이 언급한 '경찰총장'인지는 명확히 드런나 바 없다. 진술을 확보하긴 했지만 앞서 방정현 변호사가 지난 1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단톡방에 ‘내가 어제 유씨가 경찰총장과 문자 하는 걸 봤는데 대단하더라’ 이런 식의 얘기가 있다. 만약 (경찰과 연예인 사이의) 연결고리가 있다는 게 사실이라면 (유씨가 경찰 고위급과) 직접 문자까지 주고받는 사이라는 정황이 드러난 것”이라고 추가 폭로한 내용도 있기 때문이다.

경찰 계급에 네티즌들의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해당 사건이 승리 및 논란에 선 연예인들의 뒤를 봐준 인물을 추궁해야 하는 중요한 기로에 놓여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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