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생일' 스틸컷

[스포츠니어스 | 온라인 뉴스팀] 세월호 이야기를 다룬 영화 ‘생일’이 화제다.

설경구, 전도연, 김보민이 출연하는 영화 ‘생일’은 2014년 4월 16일 세상을 떠난 아들의 생일날, 남겨진 이들이 서로가 간직한 기억을 함께 나누는 이야기로 세월호 참사를 모티브로 한다. 오는 4월 3일 개봉 예정이며 120분의 분량으로 관객들을 맞을 계획이다.

설경구는 가족에 대한 미안함을 안고 살아가는 아빠 정일을, 전도연은 떠나간 아들에 대한 그리움을 안고 사는 엄마 순남 역을 맡았다. 설경구는 “생각지도 못했을 때 ‘생일’ 시나리오를 받았는데 다른 영화를 촬영하고 있어 스케줄상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시나리오를 읽고 나서는 고민을 안 했다. 영화를 하는 사람으로서 이 작품은 해야할 것 같더라”며 “제작 준비는 다 돼 있었다. 내가 OK 하면 들어가는 상황이었다. 제작진의 배려고 찍고 있던 영화를 마치고 촬영에 들어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전도연은 “처음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생일을 함께 기억하는 장면에서 많이 울었다. ‘내가 이 영화를 감당할 수 있을까’ 싶었지만 영화를 찍으면서 함께 기억하고 슬픔을 나눈다는 게 위로가 되고 살아갈 힘이 된다는 걸 느꼈다”며 “촬영할 때 그런 부분들이 드러나 다행이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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