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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이정원 인턴기자] 두 팀의 목표는 다르지만 이날 경기 승리는 KGC인삼공사, IBK기업은행한테는 굉장히 중요하다.

대전 KGC인삼공사와 화성 IBK기업은행은 6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2018~2019 도드람 V-리그 6라운드 맞대결을 가진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는 4승 1패로 IBK기업은행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

IBK기업은행(4위 15승 13패 승점 47점)은 직전 경기인 지난달 27일 흥국생명전에서 2-3(26-24, 17-25, 15-25, 25-21, 10-15)의 풀세트 패배를 당했다. 당시 IBK기업은행은 이재영과 톰시아의 쌍포에 밀리며 2-1로 밀린 채 4세트를 시작했다.

하지만 어나이와 김희진에 좌우 쌍포가 살아나며 4세트를 잡았지만 집중력 부족과 범실로 인해 5세트를 내주며 3연패에 빠졌다. 이날 어나이 29점, 김희진 17점, 김수지 13점, 고예림 12점을 올리며 오랜만에 다양한 공격 루트를 선보였지만 이재영(25점)과 톰시아(24점)의 좌우 쌍포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창단 이후 첫 시즌을 제외하고는 플레이오프 탈락한 적이 없는 IBK기업은행은 이날 경기 패배가 무척 뼈아프게 느껴졌다. 현재 남은 2경기에서 승점 6점을 모두 획득해야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능하다. 만일 승점 1점이라도 놓친다면 GS칼텍스(3위 18승 12패 승점 52점)에게 플레이오프 티켓을 내주게 되는 절망적인 상황에 놓였다.

KGC인삼공사(6위 5승 24패 승점 18점)는 직전 경기인 흥국생명전에서 0-3(18-25, 20-25, 21-25)의 셧아웃 패배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KGC인삼공사는 19연패에 빠졌다. 서남원 감독 역시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런 시즌은 처음이다"며 올 시즌에 대한 아쉬움을 표한바 있다. 이날 알레나 16점, 최은지가 12점을 올렸지만 문제는 이 두 선수만 활약을 한다는 게 문제다.

올 시즌 3억이라는 거액에 FA 계약을 채결한 한수지는 5점, 베테랑 한송이는 1점에 그쳤다. 신인인 박은진과 이예솔이 6점으로 종종 득점을 올렸지만 팀을 승리로 이끌기에는 부족했다.

이날 경기의 관건은 알레나와 어나이의 공격 대결이다. 팀에서 가장 많은 공격 비중을 가지고 있는 두 선수는 최근 체력부침을 보이며 어려움을 겪었다. 체력 부침 극복과 함께 상대 블로킹 벽을 뚫을 공격 득점을 누가 먼저 우위에 점하냐가 중요하다.

또한 김희진과 박은진의 국가대표 센터들의 맞대결도 눈여겨 볼만하다. 올 시즌 라이트와 센터 동시에 역할을 하고 있는 김희진은 여전히 팀내에서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다. 박은진 역시 신인으로서 패기를 보여주며 팀 득점에 기여하고 있다.

목표는 다르지만 이날 경기 승리는 두 팀에게 모두 중요하다. KGC인삼공사는 19연패 탈출, IBK기업은행은 승점 3점 획득이 필요하다.

승리가 절실한 두 팀 중에 승자는 누가 될지. 양 팀의 경기는 오는 6일 오후 7시 대전충무체육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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