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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안산=이정원 인턴기자] 박철우의 헌신이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대전 삼성화재는 5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펼쳐진 2018~2019 도드람 V-리그 6라운드 안산 OK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3-1(25-20, 25-16, 19-25, 25-17)로 승리했다. 삼성화재의 승리에는 경기 도중 센터로 깜짝 변신한 베테랑 박철우(34, 199cm)의 헌신이 있었다.

박철우는 이날 라이트로 선발 출전했지만 경기 도중 센터로 변신했다. 박철우의 센터 카드는 박상하의 부상과 손태훈의 부진에 맞물린 신진식 감독의 전략이었다. 결국 신진식 감독의 믿음에 보답한 박철우는 이날 블로킹 2개 포함, 13점을 기록했다.

경기 후 박철우는 "양쪽 다 순위가 결정됐고 시험 하는 무대가 컸다"며 "양팀 다 마음적으로는 사실 강한 동기부여는 없었다. 그래도 선수들이 부상없이 마무리해서 다행이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팀의 주장으로서 박철우는 올시즌을 돌아보며 "팀의 약점이 있었는데 보완을 못했다. 그런 부분에서 상대에게 공략을 당했다"며 "저희가 다음시즌에는 보완해서 잘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삼성화재는 이날 경기 승리로 4위를 지었다. 매시즌 상위권에 머물던 삼성화재와 박철우에게 4위라는 자리는 어색할터. 이에 박철우는 "4위는 사실 의미는 없다. 오히려 미래를 생각한다면 드래프트, 외국인 트라이아웃을 통해서 리빌딩을 생각 할 수도 있다"며 "하지만 경기에 들어가면 우리는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항상 매경기 최선을 다하는거에 의미를 두고 있다"며 담담하게 말했다.

이어 박철우는 "팀 성적이 안나면 개인 기록은 의미 없다. 올 시즌 영광스러운 누적 기록이 있었지만 팀성적이 없으면 저도 없었다. 앞으로도 팀에 도움을 많이 주는게 필요하다"고 말한 후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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