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 시축에 나선 김아랑 ⓒ방송 화면 캡처

[스포츠니어스|전영민 인턴기자] 동계유니버시아드 대회 1,500m에서 우승을 차지한 쇼트트랙 선수 김아랑이 화제다.

김아랑은 4일(현지시간) 러시아 크라스노야르크스에서 열린 제 29회 동계유니버시아드 대회 쇼트트랙 1,500m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준준결승과 준결승을 가뿐하게 조 1위로 통과한 김아랑은 결승전 2분 38초 363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동반 출전한 박지윤은 2분 38초 753의 기록으로 4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김아랑은 지난해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나선 첫 국제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는 영광을 누리게 됐다. 지난해 한국체육대학교를 졸업한 김아랑은 현재 고양시청 소속으로 대학생 신분이 아니다. 하지만 25살 이하의 대학생, 대학원생과 대회 개최 전년도에 학위를 받은 졸업생은 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는 규정에 따라 김아랑은 이번 유니버시아드 대회에 참가했다.

한편 김아랑의 금메달 획득 소식이 화제가 되며 그가 프로축구팀 전북 현대 모터스의 팬이라는 사실 역시 재조명되고 있다. 전라북도 전주시 출신인 김아랑은 전북 현대 모터스의 오랜 팬인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축구에 관심이 많은 김아랑은 틈틈이 전주월드컵경기장을 찾아 직관을 한다는 사실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9월에는 전북 현대 모터스와 제주 유나이티드 간의 K리그 경기를 찾아 시축에 나서기도 했다. 당시 김아랑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생애 첫 시축, 전북 현대 선수들이 K리그는 물론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길 응원합니다"라는 글을 게재한 바 있다.

지난 2013년 2월 세계 주니어 쇼트트랙 선수권 대회에 출전하며 국제 무대에 데뷔한 김아랑은 이후 2014 소치 동계 올림픽 3000m 계주 금메달,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3000m 계주 금메달, 2018 몬트리올 세계 선수권 대회 3000m 계주 금메달 등을 획득하며 대한민국 여자 쇼트트랙의 간판 선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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