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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창원=곽힘찬 기자] 지난 시즌 K리그1 준우승을 차지하며 구단 사상 첫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한 경남FC는 지난 이적 시장을 통해 유럽 무대 경험이 있는 머치와 룩을 영입하며 야심차게 올 시즌을 준비했다. 이러한 눈에 띄는 경남의 행보는 많은 팬들을 끌어들이는데 일조했다.

지난 시즌 경남은 리그 26골을 터뜨린 말컹의 활약에 힘입어 유래 없는 선전을 보여줬지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다. 바로 관중 동원이다. 경남의 연고지인 창원시는 인구 100만에 이르는 대도시였지만 지난 시즌 평균 관중 수는 3,000여 명에 불과했다.

이에 경남은 올 시즌 관중 목표를 ‘7,000명’으로 정했다. 경남의 홈구장 창원축구센터는 총 15,0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그렇기에 적어도 6,000명 이상만 들어온다면 충분히 뜨거운 축구열기를 느낄 수 있다.

1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하나 원큐 2019 K리그1 경남FC와 성남FC의 경기에서는 1만 명(유료관중 6,018명)이 넘는 관중이 운집했다. 지난 시즌과 비교하면 상당히 많은 팬들이 찾아왔다고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제 막 시즌 첫 경기가 진행됐을 뿐이다.

지금의 인기를 계속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지난 시즌 못지않은 활약을 펼쳐줘야 한다. 여기에 경남 팬들에게 생소하다고 할 수 있는 ACL 특수까지 누리게 된다면 충분히 지난 시즌 평균 관중 수인 ‘3,000명’을 훌쩍 넘을 수 있게 된다.

불과 4~5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경남은 심판 매수 사건과 구단 대표의 횡령으로 많은 팬들이 발걸음을 돌렸었다. 하지만 김경수 도지사, 조기호 대표가 김종부 감독 및 선수단을 적극 지원하며 나락에 빠져있던 경남을 완벽하게 환골탈태시켰다. 달라진 경남, 성적-관중과 함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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