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화면 캡쳐

[스포츠니어스 | 온라인 뉴스팀] 그룹 빅뱅의 승리와 연관됐던 클럽 '버닝썬' 폭행사건 당사자 김상교 씨의 고발의 파급력이 커 보인다. 승리가 카카오톡 메신저를 통해 박한별 남편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과 더불어 이문호 버닝썬 대표의 마약 검출까지 이어졌다.

김 씨는 지난달 28일 클럽 '버닝썬'의 보안요원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해 경찰에 신고했지만 경찰이 신고자인 자신을 체포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또 김 씨는 경찰과 클럽 간의 유착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김 씨의 제보는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켰다.

김 씨의 주장에 클럽 버닝썬은 물론 승리의 입지도 위협받는 모양새다. 버닝썬 이문호 대표는 버닝썬에서 마약이 유통된 적 없다고 주장해왔다. 지난 8일 자신의 SNS를 통해서는 마약 투약 의혹을 제보한 이들을 고소하겠다며 "루머에 흔들리지 않겠습니다. 버닝썬 안심하고 오셔도 됩니다"라고 버닝썬을 홍보하기도 했다. 참고인 신분으로 세 번이나 경찰조사를 받을 때도 이 대표는 마약 유통은 물론 투약 의혹도 부인했다.

그러나 26일 MBC보도에 따르면 경찰이 이문호 대표의 머리카락을 확보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맡긴 결과, 마약류가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 버닝썬 클럽 영업사장인 한모 씨도 일명 '해피벌룬'(마약풍선)이라고 불리는 환각물질을 흡입하거나 유통한 혐의가 포착돼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매체는 밝혔다.

같은날 SBS funE는 “승리가 강남 클럽을 로비 장소로 이용해 투자자들에게 성 접대까지 하려고 했다”고 보도하며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대화를 나누던 이들 가운데 승리가 최근가지 공동대표를 맡고 있었던 ‘유리홀딩스’의 현 대표 유 씨가 있어 화두에 올랐다.

이 보도가 나오자 당사자 측은 일제히 부인했다. 승리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해당 기사는 조작된 문자 메시지다”라면서 법적 대응을 밝혔고 박한별의 남편 측도 “모든 보도는 거짓된 폭로로 더 이상 할 말이 없다”라고 밝혔다. 앞서 박한별 측은 두 사람의 비즈니스 관계가 드러나자 “사업 파트너인 것은 사실이지만 버닝썬 논란으로 오히려 박한별 남편이 피해를 봤다”라고 호소한 바 있다. SBS funE 측은 "저질스러운 문구를 편집했을 뿐 조작된 것은 없다"라며 강조했다.

승리와 YG엔터테인먼트 측은 마약과 더불어 승리를 둘러싼 의혹과 관련해 경찰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상교 씨의 폭로가 일으킨 사회적 파장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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