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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이정원 인턴기자] 영원한 레전드 박지성(38)이 영국 매체가 선정한 '2000년 이후 가장 저평가된 맨유 선수 10인’에 이름을 올렸다. 이 가운데 메시, 호날두와 함께 국제축구연맹(FIFA)이 선정한 '전 세계 축구 우상'에도 뽑혀 역시 '박지성'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영국 축구통계매체 스쿼카는 25일 분석기사를 통해 ‘2000년 이후 가장 저평가된 맨유 선수 10명’을 선정하며 박지성의 이름을 올렸다. 박지성외에 마이클 캐릭, 웨인 루니, 대런 플레처, 존 오셔, 루이스 나니, 루이 사아, 웨스 브라운, 조니 에반스, 안토니오 발렌시아 등 9명이 선정됐다.

이 매체는 박지성이 205경기를 뛰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4회, 리그컵 우승 3회, 2007-2008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우승, 2008 FIFA 클럽 월드컵 우승 등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박지성의 강점인 공간 창출 능력과 수비 능력뿐 아니라 공격적인 재능 또한 높이 평가했다.

이어 “알렉스 퍼거슨 경은 빅매치서 항상 수비 에너지를 더해줄 것을 요구했지만 박지성은 진짜 자질을 갖춘 뛰어난 공격형 미드필더였다"며 박지성에게 엄지척을 세웠다. 그러면서 “박지성의 공간에 대한 이해와 어디서 공간을 찾고 어떻게 가장 잘 이용할 수 있을지는 최고였다”며 “느슨한 수비를 응징하는 능력은 그가 항상 아스날을 괴롭혔던 이유들 중 하나였다”고 칭찬했다.

이 매체는 박지성의 칭찬을 끊임 없이 나열했다. 이에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저평가된 선수였다”며 "2010-2011시즌 EPL 우승과 UCL 결승행의 핵심 일원이었다. 그가 없었다면 그 중 어떤 것도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지성은 '저평가된 맨유선수'로 선정된데 이어 엊그제(24일) FIFA가 발표한 '전 세계 축구 우상(Idol)' 9명에도 선정돼 기쁨이 두배가 됐다.

FIFA는 24일(한국시간) 인스타그램을 통해 "전 세계 어느 곳이든 모든 세대는 그들의 우상이 있다"며 전 세계 축구 선수 9명을 공개했다. 박지성을 포함해 대륙별로 레전드로 꼽힐 만한 9명의 선수들이 모였다.

아시아에서는 박지성이 유일했다. 지네딘 지단(프랑스), 데이비드 베컴(잉글랜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가 유럽 선수로 선정됐다. 남미에서는 호나우두(브라질),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치차리토(31·멕시코)가 뽑혔다. 아프리카에서는 디디에 드로그바(코트디부아르), 사무엘 에투(카메룬)가 축구 우상으로 선정됐다.

유럽과 남미가 각각 3명, 아프리카 2명, 아시아 1명이 선정된 것. 박지성은 9명의 우상들 중에서 '센터'에 자리했다.

또한 이에 앞서 박지성은 2월초 FIFA가 2019 FIFA 여자월드컵 홍보 캠페인으로 본선 참가국 24개국의 축구 레전드로 뽑힌 'FIFA 어벤저스'에도 선정되기도 했다. 미국 헐리우드의 슈퍼히어로 영화처럼 전 세계 축구 영웅들을 한데 모은 축구판 '어벤저스'였다. 박지성은 한국을 대표해 '3개의 폐(Three Lungs)'로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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