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정호 SNS

[스포츠니어스 | 온라인 뉴스팀] 강정호(32·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시범경기 첫 경기 첫 타석부터 홈런을 작렬했다. 4년 만의 복귀전에서 기록한 '속죄포'였다.

강정호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래든턴에 위치한 홈구장 메케치니 필드에서 펼쳐지는 시범경기 마이애미 말린스전에 5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출전했다. 강정호는 2회 첫 타석부터 솔로홈런을 때렸다

2015년 이후 4년 만에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나선 강정호는 2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타일러 리차즈를 상대로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올해 시범경기 첫 경기 첫 타석에서 터진 홈런이다. 피츠버그가 2-0으로 달아나는 한방이었다.

앞서 강정호는 2016년 12월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됐고, 취업비자를 받지 못해 2017년을 통째로 쉬었다. 그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반성의 뜻을 표하고 팬들에게 사과했다. 강정호는 "내가 잘못한 부분을 인지하고 있다. 계속 반성하고, 더 좋은 사람이 되고자 노력하겠다"며 "팬들과 다시 기회를 준 피츠버그 구단에 보답하고자 열심히 뛰겠다"고 다짐했다.

그렇게 4년 만에 타석으로 돌아온 강정호는 실력으로 '속죄포'를 날렸다. 경기 감각에 대한 우려도 이번 홈런으로 어느정도 날려버렸다. 강정호는 "경기를 많이 치르면 좋아질 것이다. 크게 걱정하지는 않는다"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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