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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이정원 인턴기자] 우리은행이 올 시즌 한 번도 패배를 내준 적이 없는 KEB하나은행과 경기를 가진다.

아산 우리은행과 부천 KEB하나은행이 오는 21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6라운드 맞대결을 가진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는 우리은행이 5승 무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다. 최근 분위기 역시 우리은행은 2연승을 달리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지은 반면, KEB하나은행은 2연패에 빠지며 5위까지 떨어진 상태다.

우리은행(2위 22승 7패)은 지난 16일 신한은행전에서 90-66의 대승을 거뒀다. 수비 농구라는 지적도 있었지만 최근 들어서는 화끈한 공격 농구를 보이고 있다. 이날 역시 5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박혜진, 임영희가 평소에 비해 적은 출전을 소화했지만 신인 1순위 박지현(13점 11리바운드 6어시스트)과 그동안 코트에서 자주 볼 수 없었던 나윤정(16점)이 맹활약을 했다.

기존의 최은실(13점 3리바운드), 김소니아(12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 빌링스(13점 6리바운드)까지 맹활약하며 팀승리를 이끌었다. ‘삼광’이라 불리는 김정은, 박혜진, 임영희가 평소 많은 출전 시간을 소화하며 체력적으로 문제가 보일 시기에 의외 선수들이 깜짝 활약을 하며 플레이오프에서도 이들의 활약이 기대된다.

반면, KEB하나은행(5위 10승 19패)은 직전 경기인 삼성생명전에서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4쿼터 종료 직전 74-71까지 앞서 나가며 승리를 눈앞에 뒀던 KEB하나은행은 막판 집중력 부족으로 배혜윤에게 연속 4점을 내줬다. 마지막에 던진 고아라의 레이업슛이 벗어나며 승리를 삼성생명에게 내주게 됐다.

하지만 패배에도 긍정적인 점은 고아라(17점 11리바운드 5어시스트)와 신지현(13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이 앞선에서 삼성생명 박하나(22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윤예빈(12점 3어시스트)의 앞선과 뒤지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샤이엔 파커(26점 13리바운드) 역시 상대 티아나 하킨스(9점 11리바운드)와의 골밑 대결에서 압도했다. 하지만 배혜윤(14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의 수비를 적극적으로 하지 못한 게 패인이었다.

이날 경기의 관건은 우리은행은 신인 박지현의 활약이 중요하다. 지난 경기에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프로 무대 적응을 마친 박지현이 투입돼 신지현, 강이슬과의 대결에서 얼마만큼을 활약을 하느냐가 중요하다.

KEB하나은행은 파커가 골밑에서 제 역할을 해준다는 가정하에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중요하다. 강이슬, 고아라, 신지현 등 국내 선수들이 지난 경기처럼 득점을 올려준다면 올 시즌 우리은행전 첫 승도 불가능하지 않으리란 전망이다.

우리은행이 KEB하나은행과의 천적관계를 유지할지. 두 팀의 경기는 21일 오후 7시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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