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TBC '눈이 부시게' 방송화면

[스포츠니어스ㅣ안소윤 인턴기자] 배우 김혜자의 20대 내면 연기가 안방을 웃기고 울렸다.

2월 18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눈이 부시게' 3회에는 김혜자가 아버지를 살리기 위해 시간을 되돌리다 타임리프 후유증으로 70대가 된 모습이 그려졌다. 김혜자는 갑자기 늙어버린 현실에 괴로움을 느끼며 절망, 옥상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고 했다. 이때 신발이 이준하(남주혁) 머리 위로 떨어졌고 덕분에 극단적인 선택을 피할 수 있었다.

가족들과 친구들 역시 갖가지 방법을 동원해 방 안에 틀어박힌 김혜자를 기다렸다. 어머니(이정은)는 자신보다 늙어버린 딸의 머리를 예쁘게 염색해줬고, 오빠 김영수(손호준)도 동생의 외모와 상관없이 예전처럼 대했다. 이현주(김가은), 윤상은(송상은) 역시 여전히 김혜자의 절친으로 남았다. 하지만 아무도 보이지 않는 장소에서 남몰래 눈물을 훔치는 가족들의 모습은 시청자들을 눈물짓게 했다.

이 가운데 김혜자의 연기는 진한 감동을 남겼다. 특히 김혜자는 1,2회에서 한지민이 연기한 20대 김혜자와 똑같은 억양과 목소리를 표현해냈다. 한지민이 가지고 있는 습관까지 예리하게 캐치해내며 완벽히 몰입했다.

이처럼 '눈이 부시게'는 김혜자에게 큰 설렘으로 다가온 작품이다. 그 설렘을 59년차 배우다운 표현력을 통해 '공감'을 만들어냈다. 김혜자와 한지민의 깊은 연기력 덕분에 시청률은 꾸준히 상승 중이다.

본격적으로 김혜자가 살게 되면서 몰입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그가 20대 모습을 다시 찾을 수 있을 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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