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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온라인 뉴스팀] 성형 중독설에 휘말렸던 미키 루크의 모습이 공개돼 화제인 가운데 그의 과거 승부조작 연루 사실도 재조명되고 있다.

할리우드 배우 미키 루크는 최근 미국 뉴욕 소호에서 외출에 나섰다가 파파라치 카메라에 포착됐다. 꽃미남이었던 그가 급속도로 망가진 모습에 많은 이들은 아쉬워하고 있다.

영화 '나인 하프 위크'(1986)를 통해 꽃미남 배우로 유명세를 얻은 그는 1991년 돌연 복서로 전향한 후, 부상으로 인해 얼굴이 망가져 성형수술에 손을 대기 시작하면서 '성형 중독남' 꼬리표를 달게 됐다.

한편 미키 루크는 지난 2014년 승부조작에 연루되기도 했다. 루크는 당시 33세나 어린 복싱 선수를 링 위에서 때려눕혀 화제가 됐다. 하지만 상대 선수였던 엘리엇 세이무어(29)는 미국 할리우드 매체 TMZ와의 인터뷰를 통해 "루크 측으로 부터 시합을 저주는 대가로 1만 5000달러(약 1600만원)를 받았다"고 털어놔 파장을 일으켰다.

이날 루크는 프로복싱 시범경기에 나서 1승 9패 전적의 세이무어 복부에 펀치를 작렬시켜 2라운드 TKO승을 거뒀다. 아들뻘 선수를 링에 눕힌 루크의 실력에 세상이 깜짝 놀랐고 나이를 잊은 그의 투혼에 찬사가 쏟아졌지만 이후 언론을 통해 각종 의혹이 제기됐다.

세이무어 가족의 한 측근은 “체육관 사람들은 세이무어가 정말 끔찍한 생활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면서 “그런 상황에 있는 그를 루크측 사람들이 링에 올린 것으로 이 시합은 명백히 사전에 짜여진 경기”라고 주장했다.

그러자 세이무어는“2라운드에 펀치를 맞고 링에 드러누울 예정이었다”면서 “시합 전에 1만 달러를 받았으며 미국으로 돌아가서 나머지를 받았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루크는 이 사실을 알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세이무어는 "내가 아는 한 미키는 이 사실(매수)을 몰랐으며 모든 거래는 그의 측근에 의해서 이뤄진 일"이라며 루크를 옹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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