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범근축구상 위원회 제공

[스포츠니어스 | 온라인 뉴스팀] 과거 독일 분데스리가를 주름잡았던 ‘레전드’ 차범근이 한국축구를 향해 조언을 남겼다.

차범근은 13일 AW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 31회 차범근축구상’ 시상식을 마치고 취재에 임했다. 그 자리에서 차범근은 “유망주의 대표팀 발탁을 주저해서는 안 된다”며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그는 유럽과 비교하며 현재 한국은 어린 선수들의 발탁을 주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현재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발렌시아CF에서 활약하며 한국 유망주 선수들 중 가장 잠재력이 높은 이강인을 예로 들며 어린 유망주들의 대표팀 발탁을 주저하게 되면 한국 축구의 빠른 성장을 막는 것이라고 말했다.

차범근은 1972년 20세가 채 되지 않은 나이에 태극마크를 처음 달았다. 이후 한국 공격진의 중심이 되어 A매치 136경기에 나서 58골을 몰아쳤다. 현재 K리그1의 전북 현대에서 뛰고 있는 이동국 역시 19세의 나이에 대표팀에 발탁됐다. 이 기록은 한국 축구 역사상 최연소 국가대표 발탁 기록에 올라있다.

이강인이 만약 대표팀에 발탁된다면 이동국의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이강인은 최근 발렌시아 1군에서 모습을 드러내며 경기에 나서고 있다. 현재 한국 유망주들 중에서 가장 잠재력이 높은 만큼 충분한 기회를 부여해 뛰게 한다면 폭발적인 성장 속도를 이뤄낼 수 있다는 것이 차범근의 생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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