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덕혜옹주' 스틸컷

[스포츠니어스 | 온라인 뉴스팀] 영화 ‘덕혜옹주’가 주요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오르면서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덕혜옹주’는 지난 2016년 8월 3일에 개봉한 허진호 감독의 작품으로 5,599,995명의 관객을 동원해 흥행에 성공했다. 일제 강점기 당시 만 13세의 어린 덕혜옹주(손예진)는 강제 일본 유학길에 오르게 되고 매일같이 고국 땅을 그리워하며 살아가던 중 어린 시절 친구로 지냈던 장한(박해일)이 나타나면서 영친왕 망명 작전에 휘말리는 스토리를 그렸다.

‘덕혜옹주’는 한국의 과거 아픈 역사를 잘 그려냈다는 호평을 받았고 덕혜옹주를 연기했던 손예진 역시 극찬을 받았다. 하지만 조선 왕실을 미화했다고 지적 받기도 했다. 어떤 부분을 미화한 것일까.

영화에서는 덕혜옹주를 ‘조선의 마지막 자존심’이라고 표현하며 매우 조선에 적극적인 인물로 그렸다. 하지만 덕혜옹주는 영화에서 일본 옷을 입기를 거부한 것과는 달리 일본인 소학교에 다니던 시절 매일 일본 옷차림으로 통학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영화에서 명장면 중 하나인 덕혜옹주가 일본에 끌려온 조선인 노동자들을 격려하는 연설은 허구다.

그리고 영화 속 영친왕은 임시정부의 도움으로 망명하려다 실패한 인물로 등장한다. 하지만 영친왕은 순종 사망 후 1927년에 일본 백작의 신분으로 위장해 유럽 여행길에 오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유럽 전역을 돌아다니며 각국 황실로부터 훈장을 받았다. 자신을 일본 황족과 동일시하며 살았다고 전해지는데 그는 일본 패망 후 일본 장관을 향해 “내 지위는 어떻게 되는 것입니까?”라고 질문했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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