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그것만이 내세상' 스틸컷

[스포츠니어스 | 온라인 뉴스팀] 영화 '그것만이 내세상'이 화제로 떠오른 가운데 서번트 증후군 캐릭터를 연기한 배우 박정민의 노력이 재조명됐다.

영화 '그것만이 내세상'은 설연휴 5일 오전 9시 30분부터 OCN에서 방영됐다. JK필름 제작, 최성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이병헌과 박정민이 형과 동생 역할을 맡았다. 배우 박정민은 서번트 증후군을 앓고 있는 동생 오진태 역을 연기했다.

김조하(이병헌)는 한때 WBC 웰터급 동양 챔피언이었지만 지금은 오갈데 없어진 한물 간 전직 복서다. 우연히 17년 만에 헤어진 엄마 주인숙(윤여정)과 재회하고 숙식을 해결하기 위해 따라간 집에서 뜻밖의 동생 오진태(박정민)와 마주하게 된다.

한편 극 중에 나오는 서번트 증후군이란 자폐증, 지적장애 등 인지 능력 장애를 갖고 있는 사람 중 일부에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특정 분야에서 보통사람보다 경이로운 천재성을 보이는 것을 의미한다. 진태의 경우 피아노에 천재적인 재능을 보이기도 했다.

배우 박정민은 서번트 증후군 캐릭터 연구를 위해 특수학교에서 6개월 동안 봉사했으며 피아노 연습에도 3개월 동안 매진, 공연 장면의 곡은 6개월 연습했다고 한다. 놀라운 점은 그 전에 피아노에 손을 올려본 적도 없었다는 점. 상대역 이병헌은 박정민을 향해 "내가 연기에 누가 될 수 있겠구나. 무서운 후배다"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영화는 흥행에 성공했지만 평가는 혹독하다. 1988년 개봉했던 영화 '레인맨'과 유사한 플롯, 편집과 연출도 엉성하고 스토리도 불친절했다는 지적이 있었다. 한국 영화 흥행에 필수적인 '신파'적 요소도 빼놓지 않았다는 점에서 혹평을 피해갈 수 없었다.

press@sports-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