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지랄발광 17세' 스틸컷

[스포츠니어스 | 온라인 뉴스팀] 영화 '지랄발광 17세'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영화 제목치고는 자극적인 제목이다. 왜 이렇게 번역됐을까?

영화 '지랄발광 17세'는 북미에서는 2016년 개봉했으며 국내에서는 2017년 개봉했다. 1일 오전 9시 10분부터 채널CGV에서 방영됐다. 여성 감독인 켈리 프레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비긴 어게인'의 바이올렛, '범블비'의 찰리 왓슨을 연기한 헤일리 스테인필드가 주연을 맡았다.

17세 네이딘(헤일리 스테인필드)의 엄마는 자식보다 본인의 인생이 더 중요하다. 오빠는 공부도 잘하고 잘생기고 인기도 많다. 10년 넘은 '절친'은 오빠와 눈이 맞았고 짝사랑 상대는 네이딘의 존재조자 모른다. 고민을 상담해도 전혀 도움도, 위로도 안 되는 돌직구만 날리는 선생님도 있다. 네이딘의 주변은 무식하고 이기적인 인간들 투성이다. 네이딘의 17세는 우울하다.

이 영화는 17세 청소년의 우울을 그린 영화로 원제는 'The Edge of Seventeen'이다. 원래 제목과 번역에서도 중의적인 표현이 담겨 있다. 직역하면 '17세의 끝' 정도가 된다. 또한 'Edge'라는 단어는 통렬함, 강렬함, 날카로움이라는 뜻도 있다. 더 폭 넓은 번역으로는 10대 청소년들의 허세를 뜻하는 단어로도 쓰인다.

이 때문에 국내 번역은 '지랄발광 17세'라고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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