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스물' 스틸컷

[스포츠니어스 | 온라인 뉴스팀] 영화 '스물'이 화제로 떠올랐다. 최근 극장가에서 호평으로 가득한 '극한직업'의 이병헌 감독의 전작이다. '극한직업'을 보기 전 이병헌 감독의 '스물'을 먼저 보고 가는 것도 좋을 것으로 보인다.

2015년 개봉한 영화 '스물'은 1일 오전 9시 50분부터 OCN에서 방영됐다. 이병헌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김우빈이 인기 많은 캐릭터 '치호', 준호가 생활력만 강한 캐릭터 '동우', 강하늘이 공부만 잘하는 '경재' 역을 맡았다. 이 외에도 정소민, 이유비, 민효린, 정주연 등이 연기를 펼쳤다.

영화는 아무 것도 하지 않는 잉여의 삶을 지향하는 인기절정의 백수, 만화가가 되겠다는 꿈을 위해 쉴 틈이 없이 준비하는 생활력 강한 재수생, 대기업 입사가 목표인 최강 스펙의 '엄친아'지만 술만 마시면 돌변하는 새내기 대학생까지 인생의 가장 부끄러운 순산을 함께 한 스무살 동갑내기 세 친구의 자체발광 코미디다.

후반부에서 억지로 감동을 쥐어짜내는 한국 코미디 영화의 클리셰를 정면으로 부숴버리고 엔딩까지 웃음으로 꽉꽉 채워넣은 일관적인 전개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주연 배우 세 명이 자신을 완전히 내려놓고 연기한 찌찔한 캐릭터들을 미화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그려낸 것이 중요했다는 평가다.

이병헌 감독은 "영화 제작을 위해 요즘 스무 살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었다. 그런데 수위가 너무 세서 순화했다"라고 밝혔다. 이 영화의 혹평 중 하나는 지나치게 분위기가 가볍고 과한 야한 농담 때문에 불편하다는 지적이 있기도 했다.

한편 '치호'는 이병헌 감독이 군대에 있을 동안 그를 괴롭히던 선임 이름이었고 '경재'는 이병헌 감독의 실제 친구의 이름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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