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UTV 화면 캡쳐

[스포츠니어스|온라인 뉴스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연승 행진이 끊겼다. 순위도 요동치게 생겼다.

30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8-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번리의 경기에서 번리는 후반 6분 애실리 반스의 선제골과 후반 36분 크리스 우드의 골에 힘입어 2-0으로 앞서 갔지만 맨유가 이후 폴 포그바의 페널티킥 골과 후반 추가시간 터진 빅토르 린델로프의 동점골로 2-2 균형을 맞췄다.

맨유는 이 경기 전까지 리그에서 6연승을 달렸고 솔샤르 감독대행 부임 이후 공식 경기 8연승을 달리면서 기분 좋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었다. 쳐져있던 순위 또한 6위까지 끌어 올리면서 대륙대회 진출을 꿈꿨다. 5위 아스널과 승점 상 동률이었기 때문에 향후 결과에 따라서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맨유는 예상치 못하게 번리에 발목을 잡혔다. 비록 후반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승점 1점을 따내는데 성공했지만 그래도 이기지 못했다는 부분은 아쉬울 수 밖에 없다. 번리는 EPL에서도 16위에 머무르고 있어 맨유의 쉬운 승리가 예상됐다. 게다가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경기였다. 하지만 맨유는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고 번리는 다 잡은 대어를 마지막에 놓쳤다.

이로 인해 맨유의 순위 싸움도 알 수 없게 됐다. 문제는 5위 경쟁을 하던 아스널이 같은 날 승리를 거뒀다는 사실이다. 아스널은 맨유보다 약 30분 먼저 카디프시티를 상대로 경기를 시작해 2-1 승리를 거두며 승점 3점을 챙겼다. 이날 전까지 두 팀은 승점 44점으로 동률을 이뤘지만 이번 라운드에서 희비가 엇갈리면서 아스널이 승점 2점 차로 앞서 나가며 5위를 굳건히 유지했다.

선두권 싸움도 여전히 안갯속이다. 맨체스터 시티가 예상치 못하게 패배했기 때문. 맨시티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1-2로 잡으며 승점 획득에 실패, 1위 리버풀과의 격차를 줄이지 못했고 3~4위권 팀들에 추격을 허용했다. 토트넘 홋스퍼와 첼시는 이날 경기가 없었지만 향후 경기 결과에 따라 리그 순위 판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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