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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온라인 뉴스팀] 지난 10일 국군체육부대(이하 상무) 야구단 최종 합격자 명단이 발표되면서 전역자들이 남겼던 말들이 다시 떠오르고 있다.

상무는 10일 야구단 최종 합격자 17명 명단을 공시했다. 지난달 6일 발표된 서류전형 합격자 33명 중 절반 가량이 불사조 군단에 합류하게 됐다.

심창민(삼성), 조수행(두산), 양석환(LG) 등 지난해 주전급으로 활약한 선수들이 다수 포함됐다. 17명 전원이 프로 선수들이다.

대한민국 국적의 남성이라면 군 복무를 피할 수 없다. 프로 운동선수도 마찬가지다. 다만 팬들은 군대를 다녀올 동안 선수 기량이 저하되지는 않을지 걱정이 많아질 수 있다. 그렇다면 미리 상무를 체험한 선수들은 제대했을 때 어떤 말을 남겼을까?

지난 2016년 함께 군 복무를 마친 이원석과 이용찬은 전역하자마자 1군 엔트리에 등록될만큼 김태형 감독에게 신임을 받았다. 이원석은 "군 문제를 해결하고 와서 기분이 홀가분하다"라며 웃었고 이용찬도 마찬가지로 대답했다.

둘은 퓨처스리그에서 뛰다가 팀에 복귀하자마자 한국시리즈를 준비해야 했다. 이용찬과 이원석은 설렘과 걱정이 교차하는 듯 했다.

이용찬은 "(지난 3일 경찰청에서 전역한)홍상삼이 잘하면 팀에 좋기는 하지만, 워낙 잘해서 부담이 되는 부분도 있다"면서도 "하지만 부담보다는 기회를 주시는 것에 감사하다. 야구는 같으니 자신감을 가지고 집중하면 괜찮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원석은 "잘 적응해야한다는 걱정이 있지만, 설렘도 강하다. 경기를 나가다보면 1군 무대에도 금방 적응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밖에서 소속팀을 바라봐야했던 이들은 두산이 강해지고, 분위기도 한층 좋아진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원석은 "야구하는 모습이 달라졌더라. 실력도 다들 좋아진 것 같다"며 "많이 이기니 분위기도 좋아보였다"고 했다.

김 감독은 "둘이 돌아오니 든든하다. 이용찬은 선발투수로도 좋지만, 이현승과 정재훈이 나이가 있으니 일단 불펜 투수로 뛰게 할 생각이다. 이후 캠프 때 준비해서 보직을 정할 것이다"며 "이원석도 출전 기회를 주면서 컨디션을 살펴볼 생각"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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