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화면 캡처

[스포츠니어스 | 온라인 뉴스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왕따 주행’ 논란에 시달렸던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김보름(26·강원도청)이 충격적인 폭로를 했다.

김보름은 11일 오전 채널A에서 방송된 ‘뉴스A LIVE’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보름은 충격적인 사실을 밝혔다. 그는 당시 논란이 됐던 팀 추월 훈련에 대해 "단 한 번도 한 적이 없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면서 "12월 15일부터 선수촌에 합류해 훈련을 받았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김보름은 "훈련 계획표와 영상도 다 있다"면서 "훈련을 하지 않았던 기간은 노선영이 회장배에 출전하는 단 5일 정도였다. 나는 그 대회에 안 나가서 그 동안만 따로 훈련했다. 시합 출전 여부는 본인의 선택이었다. 국내 경기 끝나고는 바로 같이 훈련했다"라고 말했다.

앞서 김보름은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 준준결승에서 노선영이 뒤처지고 있음에도 박지우와 함께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경기 후 김보름이 “마지막에 좀 뒤에 저희와 격차가 벌어지면서 기록이 아쉽게 나온 것 같다”고 말하며 살짝 웃는 듯한 표정을 지어 비난 여론이 더욱 커졌다.

김보름과 박지우의 선수 자격을 박탈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도 올라왔다. 해당 청원은 약 61만 명의 동의를 얻었다. 이후 문화체육관광부는 대한빙상연맹에 대한 특정감사를 진행했지만 ‘왕따 주행’ 논란에 대해 고의성이 없다는 판단을 내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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