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캡쳐

[스포츠니어스 | 온라인 뉴스팀] 배우 한지일의 이름에 비밀이 숨겨져 있었다.

한지일은 3일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했다.

한지일은 1947년 출생으로 영화 배우와 드라마 연기자로 일했다. 코미디 프로그램에도 출연했다. 한지일은 1970년 광고 모델로 데뷔했고 1973년 영화 '바람아 구름아'의 주연을 맡았다. 이후 기업가로써 한시네마타운의 사장을 지내기도 했다. 1988년 KBS 드라마 '형사 25시'와 2001년 SBS드라마 '명랑소녀 성공기'에도 출연했다.

그의 예명 ‘한지일’은 ‘김지미’의 ‘지’와 ‘신성일’의 ‘일’을 따서 만든 것으로 그는 영화계에 등장하면서부터 일찌감치 주목 받으며 대종상 신인상과 조연상, 아시아 영화제 주연상 등을 수상했다. 한지일의 본명은 한소룡이다. 그는 충무로 지하철 벽면의 자신의 영화가 두 편이나 걸린 것을 보고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IMF 외환 위기에 큰 다격을 입고 이혼까지 이르렀다. 아내와 불화에서 방화하는 사건까지 저지른 일도 털어놨다. 그는 2005년 모든 것을 버리고 미국으로 떠났다.

한지일은 현재 미국 생활을 끝내고 돌아와 서울의 한 호텔에서 웨이터로 일하고 있다. 그는 "너무나 감사한 일"이라며 "흰머리 노인이 서빙을 해서 싫지 않냐고 물어봤는데 오히려 재밌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다"라고 전했다.

한지일은 이날 방송에서 50년 지기 친구인 가수 장미화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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