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방송 화면 캡처

[스포츠니어스 | 온라인 뉴스팀] 지역 주민이 인사를 받지 않자 돌아서서 침을 뱉었다는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이 해명했다.

민경욱 의원은 23일 입장문을 내고 "쌀쌀한 날씨에 비염이 도져 코가 나오길래 돌아서서 침을 뱉은 건 맞지만 모욕한 것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낸 입장문에서 "침을 뱉은 후 '국회의원은 침을 뱉어도 되는 겁니까', '지금 저를 모욕하시는 겁니까'라는 말도 들었다"면서 "모욕을 할 거면 침을 뱉어도 앞에서 뱉었을 것이다"면서 "오해에서 빚어진 일이겠으나 제 부덕의 소치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했다.

민 의원은 앞서 지난 20일부터 지역구 주민에게 인사하다 돌아서서 침을 뱉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한 주민은 당시 인천 송도의 한 '맘카페'를 통해 "지난 19일 밤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데 민 의원이 다가와 인사하기에 답하지 않았다. 재차 묻기에 '이번 정부에선 잘 지내고 있다' 했더니 민 의원이 반대쪽으로 고개를 돌려 침을 뱉었다"고 주장했다.

이 주민은 "민 의원의 행동에 모욕감을 느껴 '지금 침 뱉으셨느냐, 지금 저랑 이야기 중에 침 뱉으신 거냐'고 따져 물으니 민 의원이 노려보며 '왜 삐딱하게 나오시냐'고 답해 승강이를 벌였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민경욱 의원의 과거 발언도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6월 민경욱 의원은 방송인 유재석 씨의 복장을 비판하며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지난 6월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은 자신의 SNS에 흰 티셔츠에 파란 모자를 쓴 채 투표하러 가는 유재석의 모습이 담긴 한 페이스북 유저의 게시물을 공유했다.

이는 유재석이 파란색 모자를 쓰고 간 것을 지적한 것으로 추측된다. 원 글에는 ‘너도 북으로 가라’는 내용이 써 있었다. 이 글을 민경욱 의원이 공유하며 논란에 휩싸인 것이다. 민경욱 의원은 1991년 KBS 공채 18기 기자 출신으로 정치부, 기동취재부, 사회부와 경제부 등을 거쳤다.

이후 2011년 1월부터 2013년 10월 18일까지 KBS '뉴스 9'를 진행했습니다. 2014년 KBS를 퇴사한 뒤 청와대 대변인을 역임했으며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인천 연수구을에 출마해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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