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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온라인 뉴스팀] 넥센 장정석 감독이 지난 여름 이택근의 리더십을 칭찬했던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넥센 장정석 감독은 지난 여름 베테랑 이택근의 활약에 대해 언급했다. 이택근은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 기간에 무릎을 다쳐 정상적인 시즌 준비에 어려움을 겪었음에도 탁월한 존재감을 뽐내고 있었다.

넥센은 지난 여름 이정후의 부상으로 타선에 공백이 생겼다. 이택근이 그 공백을 잘 채워줬다는 평가가 있었다. 이택근의 클러치 본능이 발휘되며 넥센 성적의 상승세를 도왔다. 2017년의 부진을 잊었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장 감독은 그런 이택근에 대해 "기대 이상으로 잘해주고 있다. 그런데 이게 이택근의 본 모습이 아닌가"라며 그동안 꾸준한 성적을 유지한 베체랑의 가치를 인정했다. 장 감독은 "올 시즌 스프링캠프에서 보니 자존심 회복을 원한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신인의 자세로 돌아갔다는 느낌을 받았을 정도다. 무리하다 싶을 정도로 훈련을 하다가 부상을 당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라운드 밖에서도 후배 선수들에게 본보기가 된다는 게 장 감독의 설명이다. 그는 “워낙 관리를 잘하는 선수다. 코칭스태프가 굳이 뭔가 만들어주려 하지 않아도 된다. 베테랑으로서 능력은 인정하고도 남는다.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고 준비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지금과 같다면 이정후가 돌아와도 이택근을 활용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장석 전 대표이사를 둘러싼 여러 잡음으로 팀이 어수선했던 시기에 “선수들이 할 일은 이기는 것 뿐”이라며 분위기를 다잡았다고. 장 감독은 그렇게 이택근이 ‘리더의 자격’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는 의미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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