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다건 SNS

[스포츠니어스 | 온라인 뉴스팀] '여고생 치어리더'로 유명세를 탄 황다건이 도를 넘은 성희롱에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황다건은 지난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일간베스트'(일베)에 올라온 게시물을 캡처해 올린 뒤 성희롱 피해를 호소했다.

원색적인 제목의 게시물과 함께 황다건은 "치어리더라는 직업은 재밌고 좋지만 그만큼의 대가가 이런 건가. 한두 번도 아니다"고 적었다. 이어 “저런 글을 보게 되면 그날 하루는 다 망치는 것 같고 하루종일 이 생각밖에 안 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젠 겁도 나고 막막하다. 부모님이 이런 글을 보게 될까 죄송스러울 따름"이라고 덧붙였다. 2000년생인 황다건 치어리더는 만 18세로 미성년자다. 지난 2018시즌부터 KBO 삼성 라이온즈에서 활약하고 있다.

치어리더 성추행 논란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지난 2016년  잠실 야구장에서 SK 와이번스와 LG 트윈스 경기 후 의상을 갈아입기 위해 3루 쪽 화장실로 이동하던 중 LG 유니폼을 입은 30대 남성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

이 남성은 치어리더 신체의 일부를 만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남성은 SK 직원에게 곧바로 제압당해 경찰로 넘겨져 조사를 받았다. 송파경찰서는 야구장에서 치어리더를 성추행한 혐의(강제추행)로 남성을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2017년에도 사직야구장 롯데자이언츠 응원석 주변에서 율동을 마치고 단상을 내려가는 치어리더 한 명의 특정 신체 부위를 만지는 등 성추행을 한 혐의로 40대 남성이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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