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조성룡 기자] 과연 대구의 새로운 구장 포레스트 아레나(가칭)의 첫 경기는 무엇이 될까?

8일 대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KEB하나은행 FA컵 결승 2차전에서 대구는 김대원-세징야-에드가의 연속골에 힘입어 울산을 3-0으로 완파했다. 1차전 울산 원정에서 2-1 승리를 거둔 대구는 이번 홈 경기에서도 3-0 완승을 거둬 총합 5-1로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FA컵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내년 시즌 ACL 출전은 덤이다.

사상 처음으로 ACL 무대를 밟게 될 대구는 F조에 편성됐다. 대구의 입장에서는 도전의 연속이다. 일단 중국 슈퍼리그(CSL)의 전통 강호로 꼽히는 광저우 헝다가 기다리고 있다. 여기에 호주 멜버른 빅토리도 편성됐다. 나머지 한 팀은 좀 더 지켜봐야 한다. ACL 플레이오프를 통해 승리한 팀이 E조에 편성된다. 일본 J리그의 산프레체 히로시마가 될 가능성이 조심스레 점쳐지고 있다.

지난 ACL 조추첨 당시 조 편성과 함께 경기 일정도 모두 완성됐다. 대구는 호주 원정으로 ACL의 시작을 알린다. 멜버른 빅토리와 렉탱귤러 경기장에서 첫 경기를 갖는다. 이후 다음 경기는 홈 경기다. 포레스트 아레나의 역사적인 ACL 첫 경기다. 상대는 ACL 우승 경험을 가지고 있는 CSL 강호 광저우 헝다다. 일단 역사적인 대구의 첫 ACL 홈 경기는 광저우 헝다가 확정된 셈이다.

관건은 과연 포레스트 아레나의 개장 경기가 무엇이 될 것인지다. 내년 시즌부터 대구는 대구 스타디움 대신 새로 지어진 축구전용구장 포레스트 아레나에서 홈 경기를 갖는다. 대구가 따로 개장 경기를 개최하지 않는 한 포레스트 아레나의 첫 경기는 ACL이 유력했다. 하지만 ACL 첫 경기가 원정이기 때문에 알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 K리그1 또한 비슷한 시기에 개막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올해 K리그1은 3월 1일에 개막했다. ACL 경기보다 K리그1 경기가 포레스트 아레나의 개막전이 될 가능성 또한 존재한다. 하지만 올해 K리그1은 2018 러시아 월드컵 때문에 비교적 일찍 시작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2017년에는 3월 4일 2016년은 3월 12일 개막했다. 내년에는 3월 9일 또는 16일 개막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9일에 개막한다면 K리그1이 개장 경기가 되고 16일 개막이라면 ACL 경기가 첫 경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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