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김일(좌), 김진호(우) ⓒ 대한체육회

[스포츠니어스 | 홍인택 기자] 레슬러 김일(2006년 작고)과 양궁 선수 출신 교수 김진호(57, 한국체대)가 2018년 대한민국 스포츠 영웅으로 선정됐다.

대한체육회는 5일 선정위원회 및 심사기자단의 업적평가(70%)와 국민지지도 조사(30%)를 통해 고 김일과 김진호 교수를 올해의 스포츠영웅으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19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리는 헌액식에서 '명예의 전당'에 오른다.

'박치기왕'으로 유명한 한국 프로레슬리의 대부 故 김일 선수는 1963년 세계레슬링협회(WWA) 태그 챔피언, 1964년 북아메리카 태그 챔피언, 1965년 극동 헤비급 챔피언, 1966년 도쿄 올 아시아 태그 챔피언, 1967년 WWA 헤비급 챔피언, 1972년 도쿄 인터내셔널 태그 챔피언에 올랐으며, 주특기인 박치기로 사각의 링을 주름잡으며 프로 레슬링 1세대로 맹활약했다. 1960년대 어렵고 힘든 시절 국민들에게 큰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한 공로와 1994년 국민훈장 석류장과 2000년 체육훈장 맹호장, 2006년 체육훈장 청룡장 추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원조 신궁' 김진호는 서향순, 김수녕, 윤미진, 박성현, 기보배 등으로 이어지는 한국 여자양궁 신궁 계보의 원조다. 예천여고 2학년 당시인 1978년 방콕 아시아경기 개인전 금메달로 국제무대에 등장했고 1983년 세계선수권 5관왕,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동메달, 1986년 서울 아시아경기 3관왕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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