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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백창준 기자] 알레나의 빈자리는 얼마나 클까.

KGC인삼공사가 개막 후 11연패에 빠진 현대건설을 만난다. 5위 인삼공사의 입장에서는 6위 현대건설을 상대로 승리를 거둬야 여유 있게 상위권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현대건설 또한 만만히 보기는 어렵다. 비록 개막 후 단 한 경기도 이기지 못했지만 그만큼 동기부여가 충분하다.

변수는 알레나다. 인삼공사의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는 알레나는 지난 11월 29일 경기에서 2세트 초반 블로킹을 위해 점프하고 착지하던 중 오른쪽 발목이 돌아가는 부상을 입었다. 그녀는 약 1개월 가량 결장이 불가피한 상황. 공교롭게도 이 경기는 현대건설과의 경기였다.

이 때 인삼공사는 현대건설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3-0 승리를 거뒀다. 수치 상으로는 완승이지만 그 안을 들여다보면 매 세트가 접전이었다. 이번에는 처음부터 알레나 없이 상대해야 한다. 반면 현대건설은 새 외국인 선수 마야가 국내 무대에 조금씩 적응하고 있어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 최하위와 그 바로 위의 싸움이지만 제법 긴장감이 맴돈다.

인삼공사 또한 알레나 없이도 충분히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앞으로의 시즌에 경쟁력이 생긴다. 인삼공사는 알레나의 존재감이 절대적이라고 평가받기도 하다. 이런 상황에서 알레나가 없다. 하지만 그녀 없이도 무언가를 보여줘야 앞으로 상대에게 더욱 위협적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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