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백창준 기자] 이만큼 말 많았던 발롱도르가 있을까.

모드리치가 2018 최고의 축구선수 반열에 올랐다. 리오넬 메시는 5위를 기록하면서 12년 연속 3위 이내 진입에 실패했다. 4일(한국시간) 올해를 빛낸 축구 스타를 선정-발표하는 ‘발롱도르’ 시상식이 열렸다. 프랑스 전문 매체 ‘프랑스 풋볼’이 주관하는 발롱도르는 한해를 빛낸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권위있는 상으로 손꼽힌다.

올해 발롱도르 수상자로 레알 마드리드의 미드필더이자 조국 크로아티아를 2018 러시아 월드컵 준우승으로 이끈 루카 모드리치가 주인공이 됐다. 뿐만 아니라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의 3연속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에 기여했다. 앞서 그는 FIFA 올해의 선수상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는 발롱도르에 대한 논란이 시끄러울 전망이다. 먼저 시상식 전에 유출본이 등장했다. 모드리치가 1위를 한다는 것을 포함해 유출본에는 2위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도, 3위 앙투안 그리즈만, 4위 킬리안 음바페에 이어 리오넬 메시의 이름이 5위에 있었다. 그리고 순위는 그대로였다.

또한 '트월킹' 논란으로도 홍역을 치렀다. 올해부터 도입되어 사상 첫 여성 발롱도르를 차지한 노르웨이의 아다 헤게르베르그에게 시상식 진행자인 마르탱 솔베이그가 "트월킹 춤을 출 수 있는가"라면서 논란을 촉발했다. 트월킹은 엉덩이를 흔드는 다소 선정적인 춤으로 성희롱 의혹까지 제기됐다.

이어 호날두 누나가 논란에 뛰어들었다. 통산 6회 발롱도르 수상을 놓친 호날두다. 그의 누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 세상은 썩었다"면서 "불행하게도 마치 마피아 같은 세계다. 하나님의 능력은 그들의 부패보다 강하다. 시간이 걸리겠지만, 그래도 저버리지 않는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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