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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포항=곽힘찬 기자] 최순호 감독이 내년 시즌엔 확실한 골잡이를 확보하겠다고 약속했다.

최순호 감독이 이끄는 포항 스틸러스는 2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울산 현대와의 대결에서 1-3으로 패배했다. 이날 포항은 여러 번의 찬스를 맞이했지만 대부분 무산되며 아쉬움을 삼켰다.

최순호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한 해 동안 우리 선수들, 포항의 팬들, 그리고 구단 스텝들 모두가 어려웠지만 기쁜 일이 더 많았던 한 해였던 것 같다. 오늘 선수들이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가져오기 위해 정말 열심히 뛰었지만 아쉽게 됐다. 오늘 경기 같은 경우엔 내가 잘못했다고 할 수 없는 경기였다고 생각한다”고 경기를 총평했다.

다만 최순호 감독은 “비슷한 전력에서 분위기를 가져오지 못하면 이런 득점에 대한 한계에 부딪히곤 한다. 그 부분이 가장 아쉽다”고 밝혔다. 올 시즌 내내 포항은 ‘결정력 부재’와 ‘토종 골잡이의 부재’라는 문제점을 드러냈다.

최순호 감독은 “기대했던 선수들이 생각보다 많이 득점을 하지 못해서 시즌 내내 어려움을 겪었는데 내년에는 그 부분에 대해서 확실한 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면서 “그 부분만 보강된다면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높은 목표를 세워도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올 시즌이 끝나기 전 재계약에 성공하며 포항을 더 길게 맡게 된 최순호 감독은 “아무래도 지금보다는 선수들의 영입에 대해서 폭을 넓혀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구단하고도 얘기하는 중이고 내년 시즌에는 선수의 확충, 스쿼드의 질적인 면을 보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경기를 마지막으로 포항의 김승대는 올 시즌 전 경기 풀타임 출장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1989년 울산의 강재순이 공격수로서 대기록을 달성한 마지막 선수였다. 최순호 감독은 “올 시즌 김승대가 있어서 좀 더 전략적, 전술적으로 만들어나가는데 큰 도움이 됐다. 실제로 득점, 어시스트, 경기에서의 역할이 주어지면 최선을 다해줘서 항상 고맙게 생각한다”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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