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altex Socceroos 공식 페이스북

[스포츠니어스 | 윤채원 기자] 오는 17일 오후 5시 50분(한국시간) 한국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는 호주 축구 국가대표팀이 이번 경기에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했던 선수들을 대거 기용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호주 대표팀은 러시아 월드컵 멤버들을 대거 소집했다. 예비명단을 제외한 23명 가운데 17명이 러시아 월드컵 멤버들로 구성됐고, 이 가운데 9명은 월드컵 조별리그 전 경기에 선발로 출전한 바 있다.

호주 대표팀 명단을 살펴보면 국내 축구팬들에게도 익숙한 이름들이 보인다. 잉글랜드에서 뛰고 있는 매튜 라이언(브라이튼), 애런 무이(허더스필드), 마시모 루옹고(QPR)가 이번 소집 명단에 포함됐고 이청용과 한솥밥을 먹고 있는 로비 크루세(보훔), 매튜 레키(헤르타 베를린) 아지즈 베히치(PSV), 톰 로기치(셀틱) 등이 그레엄 아놀드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이들 외에도 아놀드 감독은 이번 한국전을 앞두고 지난달 쿠웨이트와의 평가전에서 A매치 데뷔골을 터뜨렸던 아워 마빌(미트윌란)과 마틴 보일(하이버니안), 제임스 예고(오스트리아 빈)을 비롯한 새로운 얼굴들을 발탁했다.

국내 팬들에게 가장 잘 알려져 있는 팀 케이힐(잠셰드푸르), 마일 예디낙(아스턴 빌라)는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기에 더 이상 볼 수 없다.

현지 언론들은 호주 대표팀이 이번 한국전에서 최정예 멤버를 내보낼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한국전은 아놀드 감독의 홈 데뷔전인데다 내년 1월 아시안컵을 준비하는 차원에서 조직력을 점검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한편, 한국은 호주와의 역대전적에서 9승8무9패로 호각지세를 이루고 있다. 가장 최근 맞대결은 지난 2015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결승전으로 당시 한국이 연장접전 끝에 1-2로 호주에 패배했다.

press@sports-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