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 SNS

[스포츠니어스 | 홍인택 기자] 손흥민이 공식경기 10경기 만에 골을 기록했다. 에릭센과 알리가 돌아오자 다시 날아 올랐다. 찰떡궁합을 검증한 셈이다.

토트넘이 1일 새벽에 열린 카라바오컵에서 웨스트햄을 3-1로 격파했다. 이날 손흥민은 골을 기록하면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전반 16분 만에 침묵을 깨는 득점포를 가동했다. 델레 알리의 패스가 수비수 살짝 맞고 박스 안으로 투입됐고 이를 손흥민이 자신감 넘치는 강한 왼발 슈팅으로 첫 번째 골을 뽑아냈다.

손흥민은 후반 9분에도 한 번 더 포효했다. 하프라인 근처에서 시도한 알리의 패스가 상대 맞고 손흥민 쪽으로 흘렀고 손흥민은 드리블 이후 골키퍼와의 일대일 상황에서 침착한 마무리로 두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그동안 손흥민은 러시아월드컵과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한민국의 A매치를 오가며 강행군을 펼쳤다. 체력적인 문제가 불거졌고 이는 소속팀에서도 공격 포인트가 없어 팬들의 우려를 샀다.

그러나 에릭센이 부상에서 돌아오고 알리도 점차 회복하면서 전선에 투입되기 시작하자 손흥민도 부활했다.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맹활약을 펼칠 때도 늘 에릭센과 알리가 앞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손흥민, 에릭센, 알리로 이어지는 공격 삼각편대가 이번 경기를 통해 다시 한 번 불을 뿜었다.

에릭센이나 알리나 손흥민에겐 둘 도 없는 파트너다. 에릭센은 손흥민뿐만 아니라 토트넘 공격진에게 질 높은 패스를 뿌려주는 자원이다. 알리는 손흥민과 마찬가지로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상대 수비수를 붕괴시키는 역할을 맡는다. 알리는 최근 골 기록이 없지만 여전한 활동량으로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해내고 있다. 이들이 살아나면서 손흥민의 자신감도 함께 살아났다. 그들의 공생관계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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