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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최수경 기자] 배우 공유와 정유미가 영화 '82년생 김지영'으로 재회한다. 봄바람 영화사는 17일 “공유가 영화 '82년생 김지영' 출연을 확정하고 주인공 김지영의 남편인 정대현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극중 정대현은 어느 날 갑자기 다른 사람으로 빙의한 아내 김지영을 보며 그녀의 삶을 이해하고 함께 고민을 나누는 인물이다. 아내 김지영 역할에는 배우 정유미가 캐스팅이 확정된 상태다.

주목할 만한 건 두 사람이 한 작품에 출연하는 게 이번이 세 번째라는 점이다. 앞서 공유와 정유미는 영화 '도가니'와 '부산행'을 통해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지난 2011년에 개봉한 '도가니'는 한 청각장애인학교에서 실제로 일어난 성폭력 사건을 그린 영화다.

당시 공유는 기간제 교사 강인호 역을, 정유미는 인권운동센터 간사 서유진 역을 맡았다. ‘도가니’는 466만 명의 관객을 불러 모았다. 흥행을 떠나 믿기지 않는 실화를 바탕으로 해 사회적인 이슈를 제공하기도 했다. 이 둘은 ‘도가니’에서 안정적인 연기력을 보여줬다.

두 사람은 2016년 다시 작품에서 만나 대박을 쳤다. 이 둘이 함께 한 작품은 좀비 영화 '부산행'이었다. 당시 공유는 딸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아빠 석우 역을, 정유미는 열차에 탄 임신부 성경 역을 연기했다. 극중 정유미는 상화 역을 맡은 마동석의 아내 역을 맡았다. ‘부산행’은 무려 1156만 관객을 불러모으며 좀비 영화도 한국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

평소 친한 사이로 알려진 공유와 정유미는 지난 1월 결혼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하지만 소속사 측은 "두 사람의 결혼설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만큼 연기 호흡이 좋다는 뜻이다. 공유와 정유미가 함께 연기하게 될 세 번째 작품 ‘82년생 김지영’이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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