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우는 과연 푸대접을 당하고 있을까. ⓒ 대한축구협회

[스포츠니어스 | 최수경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이 파나마전에 선택할 골키퍼는 누구일까.

한국은 16일 오후 8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파나마와 평가전을 치른다. 2018년 국내에서 치르는 마지막 A매치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5위 한국은 최근 A매치 4연속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독일전 2-0 승리를 시작으로 코스타리카전 2-0 승리 이후 칠레와 득점 없이 비겼고 우루과이전에서는 2-1로 이겼다.

우루과이전에서 짜릿한 승리를 거둔 벤투 감독은 파나마전을 앞두고 "선발 명단에 일부 변화를 예상해도 될 것 같다. 모든 포지션에서 조금씩 변화가 있을 것"이라면서 "선수 구성은 바뀌지만 기존의 플레이 스타일은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무엇보다도 골키퍼의 변화 가능성이 적지 않다.

벤투호 출범 이후 치른 9월 A매치에서는 김승규와 김진현이 골키퍼로 각각 한 경기씩 나섰다. 지난 우루과이전에서는 김승규가 선발로 출장해 무난한 활약을 펼쳤다. 2018 러시아월드컵 이후 일약 스타덤에 올랐던 조현우는 부상 여파로 아직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 경기에 나선 적이 없다.

벤투 감독이 변화를 암시하면서 조현우에게 기회가 돌아갈 가능성이 적지 않다. 벤투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9월 조현우의 부상 낙마로 체크할 수 없었다. 당시 2명의 골키퍼를 활용했다”면서 “10월에도 두 명의 골키퍼를 쓸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최근 인지도로 봤을 땐 조현우가 대세지만 9월 부상 이후 김승규가 주전 경쟁에서 살짝 앞선 모습이다. 오늘(16일) 파나마전에서는 조현우가 다시 선발 출장해 주전 경쟁에 불을 지필 수 있을지 아니면 김승규가 확고한 주전을 꿰찰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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