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부천=조성룡 기자] 부천FC1995 조민혁 감독대행이 패배를 인정했다.

13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2 2018 부천FC1995와 FC안양의 경기에서 부천은 전반전 장순혁의 자책골로 안양에 0-1로 패배, 승점 획득에 실패하며 순위 싸움에서 한 발 물러섰다.

경기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부천 조민혁 감독대행은 "전체적으로 준비했던 것도 잘 이루어지지 않았고 다들 몸이 무거웠다"라면서 "모든 면에서 안양에 패배한 경기였다. 후반 들어 (공)민현이나 (진)창수를 넣으며 경기력이 좀 살아났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이것이 패인인 것 같다"라고 경기 후 소감을 밝혔다.

그래도 이날 부천은 인상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올 시즌 부천에 입단한 이영창이 처음으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한 골을 실점했지만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이에 대해 "최철원이 컨디션이 저하된 상황에서 이영창이 훈련도 파이팅 넘치게 하고 뒤에서 리드도 좋아서 넣었다"라고 소개한 조 감독대행은 "이번 경기에서 잘했다. 듬직했고 불안하지 않았다. 앞으로 자주 보게 되지 않을까?"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부천은 예상치 못한 자책골로 인해 패배했다. 조 감독대행도 아쉬움이 컸다. "잘 풀리려고 하다가 예상치 못한 실점, 그것도 자책골이어서 선수들이 많이 가라앉았던 것 같다. 특히 홈 경기에서 첫 골을 먼저 실점하고 시작한 것은 분위기에 결코 좋지 않다. 쉽지 않은 경기였다"라고 평했다.

이번 경기 패배로 부천은 순위 싸움에서 한 발 물러섰지만 그렇다고 시즌을 마감한 것은 아니다. 조 감독대행은 마지막으로 "끝나지 않았다"면서 "포기할 단계는 아직 이르다. 다음 아산무궁화전부터 다시 이길 수 있는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라고 밝힌 뒤 기자회견장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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