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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최수경 기자] LA 다저스와 콜로라도 로키스가 끝장 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두 팀 모두 91승 71패를 기록하며 162경기 대장정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올해 6년 연속 지구 우승에 도전한 다저스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상대로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승리했다. 다저스는 AT&T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15-0으로 크게 이겼다. 3회 브라이언 도지어의 투런 홈런을 포함 7개의 안타가 터지며 7득점했다. 리치 힐이 7이닝 2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힐은 시즌 11승을 거두며 2018시즌 다저스 최다승 투수가 됐고 시즌 평균자책점은 3.66이 됐다.

하지만 로키스 역시 최종전에서 대승을 챙겼다. 로키스는 이날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서 12-0으로 이겼다. 로키스는 장타로 득점을 냈다. 1회 찰리 블랙몬의 3루타와 놀란 아레나도의 투런 홈런으로 순식간에 2-0을 만들었고 3회에는 블랙몬이 투런 홈런을 터트렸다. 5회에는 데이빗 달이 스리런 홈런으로 격차를 벌렸다. 선발 타일러 앤더슨이 호투했다. 8회 2사 1, 3루까지 98개의 공을 던지며 7 2/3이닝 4피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결국 두 팀은 최종전까지 순위를 가리지 못했다. 다저스가 9월 18일부터 20일까지 열린 콜로라도와의 3연전을 쓸어 담을 때만 해도 지구 우승은 다저스의 몫인 듯 했지만 로키스는 포기하지 않았다. 시즌 막판 8연승을 질주했다. 반면 다저스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게 연달아 덜미를 잡히며 지구 1위를 내줬다. 샌프란시스코와의 운명의 최종 3연전에서 다저스가 모두 승리하는 사이 로키스는 워싱턴을 상대로 2승을 거뒀고 결국 양 팀은 162경기에서 똑같이 91승씩 기록하게 됐다.

이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왕좌는 2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단판승부에서 가려진다. 시즌 상대 전적에서 우위인 다저스가 홈 개최권을 가져갔다. 이기는 팀은 지구 1위로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다. 반면 패하는 팀은 와일드카드 2위로 진출, 험난한 여정이 기다리고 있다. 타이브레이커 경기는 정규시즌 경기로, 40인 로스터가 적용된다. 양 팀은 이 경기에서 불펜과 교체 선수를 아끼지 않으며 끝장 승부를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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