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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포항=곽힘찬 기자] 안드레 감독이 패배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안드레 감독이 이끌고 있는 대구FC는 30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펼쳐진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31라운드에서 1-2로 패배했다. 최근 5경기에서 4승 1무를 기록하고 있던 대구는 포항을 잡고 9월 무패를 달성함과 동시에 목표인 상위 스플릿 진출에 더 가까이 다가가고자 했지만 패배하며 아쉬움을 삼키게 됐다.

경기를 마친 안드레 감독은 “굉장히 타이트한 경기였다. 많은 찬스를 서로 주고받았다. 관중들이 보기엔 굉장히 즐거운 경기가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아쉽게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것이 패인이었다. 물론 포항 또한 조현우의 선방에 수차례 막히긴 했지만 찬스를 우리보다 더 살렸기 때문에 승리한 것이다”고 경기를 총평했다.

무엇보다 안드레 감독 입장에서는 적어도 승점 1점이라도 얻어가지 못한 것이 무척 아쉬웠다. 이날 조현우는 김승대의 PK를 선방해내며 엄청난 활약을 보여줬기 때문에 만약 승리했다면 더욱 기분 좋게 대구로 돌아갈 수 있었다. 안드레 감독은 “조현우의 활약이 많이 빛을 발하지 못해서 아쉽다. 하지만 조현우의 직업이 그것이기 때문에 뒤에서 든든하게 지켜주고 있는 것만으로도 만족스럽다”고 말하며 아쉬워했다.

안드레 감독이 말하는 패배의 요인에는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것 외에도 불안한 수비가 포함될 수 있었다. 이날 대구는 최근 보여준 수비력에 비해 매우 불안한 모습이었다. 안드레 감독은 “중앙 수비수 2명이 불안한 모습을 많이 보였다. 하지만 경기에 패했다고 이들을 탓할 수는 없다. 경기를 지면 다 같이 지는 것이고 이기면 다 같이 이기는 것이다. 다만 컨디션이 좋지 않았을 뿐이다”라고 밝혔다.

대구는 이제 스플릿이 결정되기 전까지 인천 유나이티드와 전남 드래곤즈와의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최종 목표인 상위 스플릿 진출을 위해서는 두 경기를 모두 이겨야 승산이 있다. 안드레 감독의 머리가 복잡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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