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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최수경 기자] 메이저리그 LA다저스의 류현진이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투타에서 보여준 맹활약은 한가위 선물과도 같았다.

류현진은 24일 샌디에이고와 홈경기에서 6이닝 4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6승째를 거두며 펄펄 날았다. 그러면서 팀도 14-0 대승을 이끌었다. 류현진은 이날 승리로 평균자책점을 2.00까지 낮췄다. 추석을 맞아 한국에 있는 팬들에게 멋진 선물을 선사했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류현진은 타석에서도 3타수 3안타 2득점 맹타를 휘두르며 존재감을 뽐냈다. 류현진은 올해만 두 차례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로 타석에서 존재감을 보여주며 타율을 2할 9푼 2리(24타수 7안타)까지 올렸다. ‘동산고 4번타자’ 출신의 류현진이 맹타를 휘두른 것이다.

이번 시즌 투수의 한 경기 3안타는 류현진이 최초다. 3안타와 2득점을 동시에 달성한 건 2015년 8월 7일 다저스 소속이던 잭 그레인키가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 3타수 3안타 3득점을 올린 후 처음이다. 류현진으로서는 그만큼이나 역사적인 경기였다.

경기 후 MLB.com도 “다저스가 마지막 홈경기에서 승리를 챙겼다. 한국의 명절 추석에 류현진도 호투했다”면서 “류현진은 샌디에이고전 개인 통산 7승1패 강세를 이어간 것은 물론 3안타로 자신의 한 경기 최다안타 타이기록을 세웠다”고 극찬했다. 류현진이 최고의 추석 선물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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