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 발전소

[스포츠니어스 | 최수경 기자] 방송인 박미선이 음주 차량과 추돌하는 아찔한 사고를 당했다.

박미선은 19일 밤 11시45분경 자유로 이산포 IC에서 대화역 사거리 들어오는 방향에서 정차를 하다 음주운전 차량이 들이받아 부상을 당했다. 정차 중 가해 차량이 뒤에서 추돌하며 큰 사고로 이어졌다.

목격자에 따르면 사고 당시 박미선은 울음을 터뜨리며 도와달라고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미선은 이후 119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박미선 소속사 라인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사고 이후 박미선은 119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심한 부상은 아니라 현재는 퇴원했다”고 전했다.

박미선이 갑작스런 교통사고에도 치료만 받고 퇴원한 건 그의 프로 정신 때문이다. 박미선은 현재 대학로 더 굿씨어터에서 열리는 연극 ‘Shop on the Stage 홈쇼핑 주식회사’ 공연을 이제 막 시작해 동료들에게 피해를 줄 수 없다고 판단했다. 결국 박미선은 20일 오전 퇴원했다.

박미선은 이 연극에서 백상예술대상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할 만큼 최고의 연예인이었으나 말 한마디 잘못해 바닥으로 추락한 '신데라' 역을 맡았다. 신데라는 나락의 길에서 단 하나의 동앗줄인 홈쇼핑의 최고의 완판녀가 되어 재기하겠다는 목표로 관객들에게 진솔하고 처절한 웃음을 전달한다. 박미선 없이는 공연이 돌아갈 수 없다.

라인엔터테인먼트 측은 “일단 진통제를 맞은 상황이기 때문에 향후 상황을 지켜보고 입원 여부를 결정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1988년 MBC 개그콘테스트 금상을 받으며 연예계에 발을 들인 박미선은 이후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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