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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서울=임형철 기자] 홈 2연전으로 기세를 회복한 대구가 서울 원정 길에서도 승리 소식을 전했다.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28라운드에서 대구는 FC서울을 상대로 2-0으로 승리했다. 강원과 수원을 연달아 꺾으며 연승을 달리던 대구는 서울전 승리로 3연승을 확정했다.

홈 팀 서울은 4-3-3 포메이션을 꺼냈다. 골키퍼는 양한빈, 백포는 윤석영과 김원균, 김동우, 신광훈이 구성했다. 미드필더는 조영욱, 김원식, 송진형이 나섰다. 윙포워드는 에반드로와 윤승원, 최전방 공격수는 안델손이 출전했다.

원정 팀 대구는 3-4-3 시스템을 꺼냈다. 골키퍼는 최영은, 백스리는 박병현, 류재문, 한희훈이 나섰다. 좌우 윙백은 강윤구와 장성원, 중앙 미드필더는 츠바사와 정승원이 호흡을 맞췄다. 스리톱은 김대원과 에드가, 세징야가 구성했다.

전반 11분 대구가 먼저 기선 제압에 나섰다. 세징야가 왼쪽 측면에서 올려준 프리킥을 바깥쪽에 머물던 한희훈이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외면했다. 8분 뒤 원정 팀 대구에 비보가 전해졌다. 선발로 나선 츠바사가 부상을 호소하며 경기장을 나갔고 황순민이 이른 시간 교체 투입됐다.

전반 중반에는 양 팀 모두 한 차례씩 실수를 범했다. 전반 27분 대구의 박병현이 공의 위치를 놓쳐 안델손에게 1대 1 기회가 찾아왔지만 최영은을 공략하는 데 실패했다. 3분 뒤 양한빈의 패스 실수를 낚아챈 에드가도 끝내 선방에 막혀 득점 기회를 놓쳤다.

전반 35분 대구가 먼저 포문을 열었다. 정승원의 패스를 받은 에드가가 뒤에서 대기 중인 김대원을 향해 감각적인 패스를 건넸고 이를 넘겨 받은 김대원이 득점에 성공했다. 양 팀의 전반은 1-0으로 종료됐다.

후반 10분 대구가 추가골 득점에 성공했다. 오른쪽 윙백 장성원이 터치 라인을 나갈 뻔했던 공을 살려낸 뒤 즉각 크로스를 올렸고 에드가가 헤더로 마무리했다. 서울은 실점과 동시에 송진형을 빼고 이상호를 투입했지만 쉽게 분위기를 반전하지 못했다.

곧이어 서울이 추가로 교체 카드를 활용했다. 후반 17분 조영욱을 빼고 마티치를 투입해 공격 숫자를 늘렸다. 교체술로 효과를 보기 시작한 서울은 후반 19분 에반드로의 슈팅을 시작으로 마티치까지 헤더 기회를 잡았으나 골문을 공략하지 못했다.

후반 31분 대구는 부상을 당한 장성원을 빼고 김우석을 투입했다. 뒤이어 김대원을 빼고 김진혁을 투입에 굳히기에 들어갔다.두 팀의 경기는 2-0으로 종료됐다.

이날 승리로 대구는 서울과의 승점 차를 1점으로 좁혔다. 반면 서울은 6위권으로 진입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친 채 8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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