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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울산=곽힘찬 기자] 울산 현대가 15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울산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울산은 후반에 터진 주니오와 이근호의 연속골에 힘입어 159번째 ‘동해안 더비’를 승리로 장식했다.

홈팀 울산 현대는 4-5-1 포메이션을 꺼냈다. 최전방은 주니오가 자리했고 중원은 박용우, 믹스, 황일수, 한승규, 김인성이 나섰다. 백 포 라인은 이명재, 강민수, 리차드, 정동호가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조수혁이 꼈다.

이에 맞서는 원정팀 포항 스틸러스는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최전방을 김지민, 송승민, 이근호가 구성했고 중원은 채프만, 이석현, 김승대가 맡았다. 백 포 라인은 강상우, 김광석, 하창래, 떼이세이라가 선택받았다. 골키퍼는 강현무가 낙점 받았다.

경기 초반 양 팀은 조심스럽게 탐색전을 펼쳤다. 중원에서 치열한 다툼을 벌였지만 양 팀은 좀처럼 득점을 터뜨리지 못했다. 전반 33분 울산은 코너킥 상황에서 짧게 연결된 공을 황일수가 절묘하게 오른발로 감아 찼지만 포항 골키퍼 강현무가 몸을 날리며 완벽하게 선방해냈다. 울산은 주니오를 중심으로 계속 포항을 밀어붙였다. 하지만 포항은 울산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내며 곧바로 역습으로 연결시켰다. 전반 42분 포항의 이석현과 김승대가 역습 과정에서 패스를 주고받으며 완벽한 기회를 만들어냈지만 아쉽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울산이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황일수 대신 이근호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후반 5분 울산은 예상치 못한 변수를 맞이했다. 박용우가 부상을 당하면서 김도훈 감독은 어쩔 수 없이 임종은을 교체 투입시킬 수밖에 없었다. 포항도 후반 12분 송승민과 이근호 대신 김도형과 이진현을 한꺼번에 투입하며 맞대응했다. 후반전에도 양 팀은 간헐적인 공격만 시도할 뿐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후반 23분 울산이 먼저 포항의 골문을 열었다. 한승규가 주니오에게 롱패스를 연결해줬고 주니오가 이를 왼발로 마무리하면서 자신의 6경기 연속골을 성공시켰다. 일격을 맞은 포항은 후반 31분 채프만 대신 레오가말류를 투입시키며 공격에 힘을 줬다. 하지만 오히려 울산이 추가골을 터뜨렸다. 후반 40분 김인성의 슈팅이 강현무 골키퍼의 손에 맞고 나왔지만 이근호가 세컨볼을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쐐기를 박았다. 여유가 생긴 울산은 한승규를 빼고 이영재를 투입했다.

급해진 포항은 라인을 올려 만회골을 노렸지만 시간이 없었다. 경기는 결국 2-0으로 울산의 승리로 끝났다. ‘동해안 더비’라는 라이벌 매치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획득한 울산은 2위 경남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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